우리가족이 엘리베이터에서 두런두런하는 소리를 어떤 엄마는 마냥 부럽댄다...
아무도 끼지 못하는 그들만의 먼가가 있댄다....
아이에겐 한없는 놀이터가 되어주는 남편....
모든 생활이 아이와 내위주로 맞춰주는 동갑내기 남편....

우린  대학1학년 3월 첨 만나 10년을 넘게 알아오고
결혼해서 십수년을 같이 살아왔다...
내빛나던 20대를 그사람은 모두 알고 있고 노년의 입구에 서있는 나를
그가 알고 있다.....

그누구도 우리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나는 행복한걸까?
하지만 모두에게 그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않은 내불행...
내가족,내주변 친지...친구...그누구도 모른다....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픈시간을 견디고 있는지....

내남편...
지금도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며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하지만 지금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사람이기도하다...

왜 사랑은 변하는걸까?
치를떨며 분해하던 1년을 지내고도 그는 아직도 내남편인채
나를 웃게도 슬프게도 한다....
누구에게도 내남편을, 내가 만들어놓은 모든걸
한순간에 뒤집어 알리고 싶지않다....

사람들은 알까?
항상 밝은 웃음을 가진...그래서 가끔은 나이보다 젊어보이기도 하는 저여자가
얼마나 힘들고 아픈시간을 견디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