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출산일까지 20일 체안남은 예비엄마입니다
어린나이에 아이를가지고 남편이생기다보니 이것저것 힘든게 많네요

4월 2주쯤에 남편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남편과 자기여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다는 정말 말도안되는 연락을 받았죠..
남자니까...
남자니까 한번은 실수할 수 있겠다 했습니다
정말 이제껏 믿고 온 사람인데 이 사건하나로 모든걸 잃을 순 없다는 생각뿐이였어요..
바보처럼 아무일도 없단듯이 그렇게 다시 하루하루 지내고 있었어요..
매일 머릿속에 생각나고 나쁜꿈도꾸고 그래도 참았습니다..
아기를위해서요 ..제 자신을위해서..

그후, 연락을 끊었단 남편친구분한테서 늦은밤에 계속 연락이 오더군요..
처음엔 왜 연락을 하나 싶었습니다
문자가 와있길래 무심코 지나가듯이 흘겨봤는데 '낙태'라는 단어가 보이더군요..

그여자친구분이 임신을했답니다? 그냥..그자리에서..눈물만나더라구요..
이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단 생각에...막막하더라구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설사 이 일이 나한테 찾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들어보니 저희남편과 외도가 있기전에 벌써 임신을 한지 2주가 되더라구요
근데 무슨 오차범위에 들어가니 어서 낙태비를 달라면서 말씀하시더군요

나중에 남편한테 들어보니 위자료를 달라했답니다 .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것에 돈을 달라는 예기였습니다 .
그렇게 따지면 제가 받아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분 심정 이해는 하지만 저도 엄연히 피해자인데요 ..
그예길하니 위자료예기는 쏙 빼시더군요 .

사람그렇게 안봤는데... 진단서라도 보여주면,같이 산부인과가면 낙태비주겠다 했습니다.
진단서?보여주지도 않더군요 만나기 싫다는듯이 예기를 하시는데...이걸어떻게야하나요?

남편은 주수도 이상하고 아무런 증거가 없는데 내가 왜줘야 하냐는듯이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분은 낙태비를 다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지우지 않고 낳아서 찾아오시겠다 하십니다..
그래서 남편이 일단 내가 잘못한게 있으니 절반은 주겠다 했죠.
다 내놓으랍니다 반은 무슨 절반이냐 다 달라....
정말 사람이 이래도 되는건가요 ..?
전이제 막 자리잡고 아이를가지고 출산일 얼마안두고 하루하루가 안그래도 힘든데..
제가 남편용서했는데 친구분은 저희남편 어떻게든해볼려고 하는 심정입니다 ..

참고로 그 여자친구분은 제가 1년전부터 알고 지내오던 언니였습니다 ..
배신감? 말도못하게 컸죠.. 정말이해가 안갔죠 ..
차라리 우리 남편이 막말로 강간이라도 했으면 이상황이 이해가 갑니다만
피한것도 아니고 언니께서 먼저 술먹자고 하시고 저희남편 꼬드겨서 집에서 재우고...
그래도 여자라면.. 자기몸관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언니도 잘못 다해놓고 왜 제가 이런취급을 받아야하고 돈을 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욕심없이..다른평범한사람들처럼..행복하게살고싶었는데..일이계속꼬여버리네요..
이제는 어떤예기로 또 친구분이 연락을 하실지 걱정만 되구요..
애낳고 키울걱정보다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싶은 걱정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