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친구와 간단히 한잔후 집에 가기 아쉬워서
동네에 사는 아는 남자동생이랑 한잔하려는데 또다른 남자동생이 와서
저, 30살 남자동생 A 라 치고,  뒤늦게 온 29살 남자동생 B 와 같이 술을 먹었죠..
한참을 얘기하며 먹는데
A 가 저에게 이성으로 다가오는듯 했고 -_-
저는 그 아일 이성으로 본적이 없어요 ㅠㅠ 제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부담스러워서 B 와 얘기를 많이 나눴죠
B 는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저도 곧 가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저 대각선편 자리에 남자 여자 커플같이 보이는 한쌍과 남자 한명
그러니까 총 3명이서 술먹는 자리에서
혼자 앉아있는 남자가 쭉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이상하다 -_- 왜 자꾸 쳐다보는거지..
내가 맘에 드나..
내가 이상하게 생겼나..
왜 자꾸 쳐다보지.. 하고 눈을 몇번이고 마주쳤습니다..

그러고 화장실 가는길에
성격 급한 제가 ㅠ 술도 들어갔겠다..........
" 저 쳐다보는거 맞죠? "
"예~ "
" 왜 자꾸 쳐다보시는데요? "
" 잠시 대화 좀 나누실수 있어요? "
그래서 대화를 나누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봤답니다..
남자 두분이 같이 있던데 친구냐고? 애인이냐고 물어보기에
동생들이라고 했더니
너무 맘에 들어 그러니 연락처를 가르쳐달라더라구요..
근데 그 분은 26살 대학생 -_-;;;;; 헐

외모는 준수했어요
키도 크고 덩치도 좀 있고..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했으나
나이차의 압박 ㅠㅠ

다음날 데이트 하자고 해서 밥먹고 영화보고 술도 한잔하고..
나쁘지 않더라구요.. ㅠㅠ
나 필리핀 간다 그래도 만나고싶냐 그랬더니
당연하다고 하더라구요..
뭐 전 3개월 어학연수니깐요..

급 사귀자 모드로 하면서 맨날 보자고 하고
만나면 피곤하지 않냐고 어깨 주물러준다고하고..
자상하긴 한데
혹..........시............
딴 맘 먹은건 아니겟죠 -_-
요즘 애들 좀 히안한 사상을 가진 애들이 많아서 ㅠㅠ
무서워서..
첫 만남도 그렇고.. 해서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여봅니다....

아
점심시간이네요
배고파라
글 읽어주신 분들~ 점심 맛나게들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