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인 내가 있음에도 정신적으로 어떤여자를 사랑해서 관계를 가진것도 아니고
아내인 나와 부부싸움하고나서 나에대한 복수심에 성매매여성과 하룻밤을 보낸남편..

싸우고 나서 밤새 핸드폰도 꺼둔채 저는 꼬박 밤을 지새며 홧김에 어디가 술진탕먹고
길거리에 널부러져 자고 있을거랑 상상에 얼어죽을까봐 노심초사 애간장 태운날이었죠..

담날 아침에 들어와서 어디서 잤냐고 물어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남편을
나는 얼어죽지 않는곳에서 자고 왔으려니 생각했죠...

그날을 아내인 내가 아무의심없이 넘어가준게 사단이었나 봅니다..

그렇게 몇차례 싸우지 않았어도 새벽 2~3시에 들어올때도 노래방도우미하고도
관계를 맺고 들어올거란 생각을 전혀 할수 없이 나의남편은 그렇게 내가 고마워하는

성실한 남편 그 자체였고 사랑한다면 모를까 더럽게 여러남자 거쳐간 여자들
돈줘가며 관계를 맺을이유가 없었다는 생각이 제 의식수준을 지배했기에
의심을 하지 않은것이 정확하겠네요...

한적한 길거리를 가다가 분노를 토해내는 울부짖음을 자주 하면서
나를 스스로 미친년처럼 목놓아 분노를 토해냈던것..

송년동창회모임에 갔던 남편이 밤 11시쯤 전화로 지금 들어가면 샤워하고
대기하고 있을래 말래,, 그것만 얘기해...
하고 말하길래 분명 술잔뜩취해 있음에 이런소리 하지 싶어 얼릉 오기나 하라고 했더니

싫다 이거지 알았어... 하고 뚝 끊어버리고 밤새 안들어오다가 뜬눈으로 자기를
기다리는 우리집으로 들어온 시간이 새벽 5시가 좀 넘어서 였습니다..

뭔짓거리 하고 온거냐고 잔소리좀 할라고 했더니 니맘대로 생각하라고 하며
잠을 청하더이다..

그때도 친구들과 밤새 술마시다가 그대로 엎어서 자다가 얼떨결에 눈이떠져
집으로 왓다고 한것을 고스란히 믿었습니다..

나중에 집으로 당신은 성매매한사실이 있으니 ##경찰서로 출두하라는
우편물을 보고나서야 이 미련한 여자는 그동안 12시 안에 집으로 오지 못한게
전부 안마시술소며 돈주고 여자들과 관계를 맺느라 못온것을 알게 되었죠..

그 분노와 믿었던 지아비같은 남편에대한 믿음과 신뢰에대한 내마음의 기둥이
무너짐에대한 상실감에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들 생각해서 이젠 늦게오면
그짓거리 했다는것을 아내가 알았으니 나랏법에 성매매단속에 걸려봤으니
이젠 무서워서 그짖거리 안하겠지... 아니 못하겠지... 그랬습니다...

나도 잊어보도록 노력하고 더이상 이문제에 대해 걸고 넘어가지 않을테니
남편에게도 가정을 지키기위해 노력해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 용서가 3달도 못되서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노래방도우미와 또 그짓을 기어코 하고 오느라 12시 부터 전화를 하니
받기는 잘받는데 계속 30분 있다가 소리만 해대서 30분있다가 또 전화해도
20분만 이러면서 1시가 넘어서 들어왔네요..

추궁했습니다...
아무짓도 안했다는데 입술이 벌겋습니다...
난 그 입술이 왜 그렇게 벌건지 잘압니다..
저와 부부관계때에도 처음에 거기를 애무할때 남편입술이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콘돔끼고 하는거니까 그리고 부부관계 안해주면 또 나가서 할수 있는
핑계거리가 될테니 하고 억지로 부부관계 받아줬는데
입으로 그 여러남자 들락거리는곳을 빨아대다니...

더 캐묻지 않았습니다..

10년동안 살면서 아무리 심하게 부부싸움 했어도 성매매 단속에 걸려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한침대에서 잤습니다..

이젠 정말 인내에 한계를 느끼고 걸레를 수건으로 만들라고 노력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각방을 씁니다...

10년뒤면 아이들 둘다 20살이 넘습니다...
엄마없어도 상처받을 나이가 아니기에 10년만 악착같이 걸레남편을 걸레보듯
그렇게 일상생활 불편하지 않게 대화하고 살아가렵니다...

10년뒤에 그 걸레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와 한이불 덮고 자는거 거부하고 하는것에 성질을 내면서 출근할때면
너무 암담하고 힘드네요...

그러면서도 자상한 남편 자상한 아빠노릇 해주는것에 또 고마움을 느끼는
나를 발견하면서 10년까지 어떻게 무사히 버텨내었을때 이런 걸레남편을

가정적인 남편과 아빠노룻 할때마다 고마움을 느끼며 10년뒤에 그 남편을
측은지심에 버리지 못할거 같아서 두렵기도 하는 저의 이 2중적인 감정이
요새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