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친구 만나지 이제 2달 쯤 됐어요.
소개팅에서 만나 사귀기 전까지 약 2주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정말 잘했어요~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서 전화기가 꺼져있으면.. 그 사이에 목소리 너무 듣고 싶다고 회사로 전화하고(이건 쫌 아니지만;ㅋ) .. 여튼.. 절 너무나도 사랑하는게. .느껴지는.그땐 정말 그랬어요..
눈에서 하트가 뿅뿅..
그리고 우리가 사귀게 되고..
연락은 하루에 문자세번정도와 전화는 자기전에 한번정도 ..
헐.. 2달인데 이래요 ..

남자친구가 보름전쯤에 감기에 걸렸어요. 근데 아프다고 말해노코 전화나 문자 다 먹는겁니다.
걱정되서 전화하면 안받고 한참 뒤에 문자가 와요. 잠잤다.
이 사람이 지금 휴학생이고 오전과 저녁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과외가튼?)
계속 감기로 아픈지 열흘째쯤.. 걱정이 되어서 쉬는날 평일이여서 일단 남자친구 집근처 지하철역에서 죽을 사서 전화를 했어요. 지하철역인데 여기서 집에 어뜨케 가는거냐~ 죽만 주고 갈께~
그래떠니.완전 당황하더니. 자기가 나오게따고 전화를 끈터군요;;
그래서 모..전 좋아할쭐알았는데.. 당황하는게 더 심해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나중에 하는말은.. 남자도 여자처럼 자기 민낯이고 아파서 초췌한 모습 보이기 싫은거라고. 그래서 그래따고; 그리고 집에 엄마가 와있었다고-_-ㅋ(현재 남자친구는 혼자사는중 ..)

그래서 그러케 또 넘어가고... 그냥 저냥.. 또 하루에 몇번 안되는 연락을 하며 지냈어요.
우리커플은 절묘하게 생활패턴이 반대여서. 내가 일할땐 그사람이 놀고. 내가 퇴근하면 그 사람은 일하는 시간이라.. 주말밖에 데이트할 시간이 없어요 .
그런데 저번주였어요. 토욜날은 울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 남자친구랑 만나지 못했고. 일욜은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를 만나야 한대요.
근데 그 친구가 레지던트라 점심만 먹고 헤어진다..해서 오후 5시쯤 울동네로 오겠다고 하더니..
6시가 넘어도 연락이 없어요.. 그러더니 늦게 헤어졌다. 밤에 오게따.. 하며.. 밤 10시가 넘어서 울동네에 왔습니다. 또 기분이 별로였어요. 나 너무 뒷전인거 같아서...
그래서 몇일전 감기걸린 나때메 죽사온 남친한테 이런 서운한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자기가 더 그런걸 느꼈다며. 내가 친구들만난다고 주말에 시간을 뺐대요 . 난 그런적이 없는데..-_-ㅋ
여튼...서운한거 얘기했다가..더 서먹해지고 ...

그래도 다시 믿어보자며 ...스스로를 다잡고 ....이번주말 ...
토욜날 5촌 쯤 되는 사촌이 결혼을 한다고 부산에 부모님과 내려간다고 ..
그래서 금욜날 밤에 KTX 몇시차냐고 해떠니. 모른다며. 부모님이 알아서 했겠지..
하더라구용..
그래서 토욜날 오전 10시쯤 전화 ... 안받아요.. 오후 1시쯤 전화.. 안받아요 ..
오후 3시쯤 문자로 일도와주느라 바빴고. 자켓에 핸드폰이 있었다.
라고 오고 ..
내가 나 별로 안보고싶냐. 연락도 없냐~ 해떠니 ..
오후 6시쫌 넘어서 전화.
그리고 오늘도 계속 전화 안받고 .. 문자로 잠잤다 ...
이따 저녁에 서울올라와서 오늘 못본대요 ~

저 그냥 제가 의심병걸린건지 .. 아님 남자친구가 이상한건지 ..
남자친구는 연락자주 안해도 같이 있는거나 다름없다는데..하하..
무슨 2달된 커플이 2년넘게 사귄 커플처럼.ㅋㅋ
나는 다른곳에서 놀아도 남자친구 생각에 자꾸 문자 보내고~ 전화통화하는데 ..
이 사람은 진짜 원래 그런게 아닌지 ...
사귀기 전에는 진짜 문자 하루에 백개씩은 한거 가튼데 말이죵;;ㅠㅠ

저 그래서 혹시.. 조심스럽게..추측해보는뎁..
제가 남자친구랑 관계를 거부해서 그런걸까요 ..
키스하다가 자꾸 그런쪽으로 가길래.. 제가 결혼 후에 안아달라고 했더니 ..
초반에는 할 수 있다. 난 널 정말 사랑하니깐 자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참기 힘들대요-_-ㅋ
다른 남자가타쓰면 벌써 못참았다면서 ... 자기가 날 정말 사랑하고 있는거라며..
근데 난 왜 자꾸 내가 허락을 안해서 나한테 소홀해졌다고 생각이 드는지-_-
정말 그런거라면.. 이건 아니자나여...ㅠㅠ

그냥 답답해서 ...

주말 오후에 한번 끄적여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