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모군은 잠들면 누가 엎어가도 몰라요
뭐 그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

어제도 무사히 일을 끝내고 집에서 마주앉아 장난도 치고 밥도 먹고
올 여름을 위하여 운동도 하고 ㅎㅎ
그렇게 한것도 없이 벌써 잘 시간이더라구요~

우리 모모군은 어제 하루도 무척이나 피곤했던지
나보다 먼저 쿨~ 하네요
굿나잇 뽀뽀도 없고 팔배게도 없고~~!!
이눔이 사랑이 식은겨 ㅠ_ㅠ
하며 팔을 슬쩍 펼쳤드랬죠 -_-;;

그래요 전 안해주면 제가 찾아서 합니다 ;;

그런데 이눔이 팔을 홱~ 하고 가지고 가버리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명히 자고 있을 텐데,,
분명히 모를텐데
꼭 깨어있는 것처럼 그리 행동을 하더라구요 ,,
이거 뭐 황당하기도 하고 뻥지기도 하고 ;;
그냥 저도 홱 돌아누워 잠을 잤죠

그러다가 새벽에 갑자기 쿵~ 하면서 아야!! 소리가 나더군요
이게 뭔소린가 해서 눈을 떴더니
우리 모모군 침대에서 몸부림 치다가 떨어지면서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쳐 찢어졌네요 ㅠㅠㅠㅠ
피가 나요 ㅠㅠ;;
그런데도 잠이 오는지 스멀스멀 기어올라와 그냥 자더이다 ;;
별로 안아픈가 해서 저도 뭐 그냥 잤죠 ㅋㅋ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베개에 피가 묻어있더라구요
상처부위도 봤는데 눈 아래 광대뼈드라구요 ㅠㅠ
이거 잘못박았다간 그대로 응급실행이였드라구요 ;;
세심하게 신경못쓴게 미안하고 많이 아팠겠구나 하면서 얼굴을 쳐다보는 순간,,,,




둘다 미친듯이 웃어제꼈어요 ;;;;
왜 웃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냥 둘다 배를 부여잡고 뒹굴뒹굴 웃었어요 ;;;;;

저희가 미친건가요 ;;;;;

아무튼 어제 팔배게를 안해줘서 꽤심했는데
다친걸 보니 또 안쓰럽고 웃기고 ;;;;;
자기도 뻘쭘한가 실실 웃고 ;;

아직도 오늘 아침일만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모모군 다친얘길 이렇게 즘마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는 모모양이예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