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만남과 이별에 글을 썼었는데..
많은 이지님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정말 이지님들 말 듣고 많은 생각을 했었지요..
저는 5년 사귀고 2년동안 헤어졌던 남친과 다시 시작했습니다..
남친 때문에 헤어졌을 때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독하게 헤어진 이후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으며
속으로 생각했었죠.. 언젠가 한번은 만나게 될꺼다
나 버리고 간걸 후회하게 될꺼다라는 그런 마음이 항상
맘 한구석에 있었죠
그렇게 전 나름 씩씩하게 일에만 몰두하면서 지냈었어요
다른 남자도 만났었죠.. 근데 아픔이 큰탓인지 오래 못가더라구요
아픈것만 계속 반복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란 걸 잊고 당분간 살려고 할 때
남친한테서 싸이로 연락이 왔죠.. 일촌신청을 하더군요
제가 싸이를 다시 시작한게 얼마 안됐거든요..
헤어지고 바로 다 탈퇴해버렸으니깐..
그렇게 저희는 다시 연락하기 시작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죠..
어쩌다보니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요..
지금 남친 다시 제 옆에 와 있는 남친 저한테 정말 잘해요..
예전에도 참 잘했어요 저한테~
5년 사귀면서 중간에 단 한번에 헤어짐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크게 발등 찍혔지만ㅋ
어째뜬 지금 다시 시작한 마당에 좋은 생각만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불안한거 있죠?
다시 이 사람이 가버릴꺼 같고..
내가 또다시 상처 받을꺼 같고..
이런거 아시는 이지님들이 그래서 말리셨나봐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거 아니라고..
더군다나 바람나서 저 버리고 갔는데 뭐하러 다시 시작하냐고요..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었죠
근데 머리로는 하지말자 하면서 마음은 이미 벌써 남친한테 가버렸네요ㅠ
천천히 천천히 시작하고 있어요
남친이 저에게 큰 잘못을 했지만
지금 제 옆에서 잘해주는거 보면서 조금씩 보상 받는듯 하네요
그러면서 자꾸만 미안해 지네요..
남친은 잘해주고 무진장 노력하는게 보이는데
전 자꾸만 쓸데 없는 생각을 하니깐 말이예요..
남친한테도 솔직히 말했어요.. 문자로 하긴 했지만..
불안하다고..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너무 우울하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잘못한게 정말 큰거 같다고..
정말 잘하겠다고..
어떻게 해야 안 불안하겠냐고..
절대 다신 실망 안시킨다고.. 믿어 달라고..
제 눈에도 남친 진심이 보입니다..
하지만 자꾸만 불안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러다가 집착해버리게 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집착은 사랑이 아니잖아요.. 집착일 뿐..
자꾸만 조바심이 나네요..
제가 잘못해서 이번엔 나때문에 지금 다시 시작된 사랑을
놓치게 되는 바보 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니깐.. 좋게 생각해야겠죠..
벌써부터 미래를 생각할 필요는 없겠죠?
지금 현재를 생각해야겠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