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귀게 된 연하남입니다.
요즘 연하가 대세라고 하지만, 전 연하가 참 싫었는데
이 친구를 만나고 나서는 연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죠.
1,2살차이도 아닌 무려 9살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만남에서 지금까지 만나면 너무 행복합니다.

1000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 커플,
그동안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이 있었던 반면
세대차이인지, 성격탓인지 다투기도 많이 다퉜답니다.
다투다보면 저의 남친이 어린탓인지 욱하는 성격탓에 제가 감당이 안되고
그래서 바로 꼴도보지도 싫어져서 헤어지자 라고 하다가
몇일 지나면 후회하고 눈물흘리고 뉘우칩니다. 너무 보고싶고,,
다행히 지금까지 제 남친이 먼저 잘못했다면서
1,2일안에 용서를 빌고 바로 화해하기를 100일에 한번씩꼴로 그랬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투었는데
제 맘이 안돌아설걸 우려해 잡고 싶지만 못잡고 있는 제 남친을 발견했고,
저또한 다시 시작하자며 화해를 했습니다. 1주일만에,,
그러다보니 이제 각자 조심하고 더 신경을 쓰고 합니다.
때론 신경전도 좋구나 생각드는데 자주 다투다보니
우리가 맞는 연애를 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주변사람들 말에 의하면 극히 정상이라고 하는데,,,,

저는 나이가 꽉찬 37살이라서 솔직히 어린 남친에게 미안한 감이 많이 있습니다.
남친 부모님쪽에서는 저를 거부안하시고 제 나이를 걱정해
얼른 결혼날짜 잡아라 하시는데도
당사자인 우리는 아직 미적대고 있습니다.
이유는 제 나이가 많다보니
결혼을 하게되면 남친은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을 안고 있어야 한다는거죠.
제 나이가 꽉차서 결혼하자마자 애 부터 낳아야하는데
지금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그것땜에 제 어린 남친은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니까 하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보면 어린나이도 아닌것 같고,
이래저래 문제로 스트레스 안받게 헤어져줄까도 생각했지만
제마음이 떠나지 못하고 있네요.

어려움 극복하면서 우리 나이차이 많아도 잘 살수 있겠지요?
여러분의 좋은 조언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