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 올해 29살입니다.

남친 다른건 몰라도 외모 그것도 옷입는에 엄청 신경쓰고 깐깐해요..;;

보통 20대 후반쯤 되는 남자들 보면 자동차같은데 관심 많고 쫌 좋은 차 몰고다니면 어디가서

능력(?) 그런거 있어보여서 좀 기세등등하고 하잖아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면 보통 그렇게 보이던데...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근데 저희 남친은 돈 절대!!! 안모음니다;;;; 차!!!! 굴러가는 것도 신기한 똥차 한대 있어요;;; ㅋ

돈 좀 있다싶으면 정말 탈탈 긁어서 옷사고 신발사고;;;

가끔 자기꺼만 사기 그래선지 아님 제 잔소리가 듣기싫어그런지 제꺼두 하나씩 사오긴하는데

별루 탐탁치도 않네요.....

저희 이제 결혼하려고하는데 결혼 할려면 돈 좀 모아서 하나 둘 준비하자하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ㅋㅋ

지금 같이 사는데 집엔 얼마나 옷이 많은지 정리도 안될정도예요..ㅜ.ㅜ

한번 외출하려면 저 샤워하고 화장하고 옷입고하는 시간보다 남친 옷고르고 머리만지는 시간이

더 걸려 늘 제가 기다리는 편이구요;;;;;;;;;;

물론 남친 본인 스스로 잘 꾸미고하는거 그거 가지고 뭐라하는거 아닙니다.

외모도 괜찮구 키도 183정도나 되고 잘빠지고 다져진 몸애에..

거의 모델급(?)이다보니 밖에 같이 다니면 남자 여자할것없이 많이들 쳐다봐주고..

저런 남친이랑 다니다보니 한번씩 저도 그냥 뿌뜻(?)할때도 ㅋㅋ

아.........;; 이게 아닌데 또 먼소릴하는지ㅡ_ㅡ;;;;;;;

무튼 일욜날 옷사고 신발사고 선글라스까지 우리가 무슨 돈을 쌓아놓구 사는것도 아니면서

하루만에 50만원 돈 질러와서 한판하고 나서 어제 또 인터넷으로 옷사려고 뒤지길래 한마디하니까 한다는 말이

"나는 딴건 몰라도 옷은 잘입고싶다!! 옷 못입어서 꿇리기 싫고 그러면 자존심상해..ㅡㅡ" 이러는겁니다.

헐;;;;; 아이고 아이고 내가 내명에 못죽지...

이 남자의 자.존.심은 옷!!! 내가 보기엔 단순 겉멋인 그 옷!!!! 이었습니다..

보통! 정말!! 남자가!!! 이 정도로 외모에 신경써야 자존심 안상하고 남들한테 떳떳한건가요?

이 무슨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뭘해도 적당히해야 이쁘게 봐주지....ㅠ.ㅠ

정말 이 철없는 남자 어쩌하면 좋으리까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