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주 첫째 월요일....

날씨도 비가 오고 넘 넘 쓸쓸 하네요...

이제 6개월된 아기가 있어 하루종일 집에만 박혀 있으니 사람 만날 여유도 없고,

저녁에는 큰 아들이 어린이집 갔다오면 아이 둘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고...

울 남푠이란 사람은 항상 회사일이 바쁘다면서 10시 넘어서 들어오는 일이 다반사고,

오늘도 회사 직원들과 술 한잔 하고 있다면서 지금 껏 안오고 있네요..

토욜날도 일을 해서 일요일만 쉴수가 있어서 피곤할까봐 잔소리를 안하면 자기 심심 하다고

당구나 치러 나가는 사람... 휴...

제주도에서 올라와 설에서 지낸지 벌써 삼년..... 그나마 회사에 다닐 때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기분도 좋고 그랫는데, 지금은 그럴수가 없으니 더 외롭고 쓸쓸 하네요...

그렇다고 이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저도 회사일을 해봐서 얼마나 피곤한지 알고 있어, 배려를 해준다고 다른 가정에는 매 주말마다

어디 어디 놀러를 다니지만 저희는 거의 1년에 2~3번 갈까 말까.. 그것도 특별한 날만.....

이런 것을 그 사람은 느끼고 있는거 같지 않는것 같네요..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면서

왜 집에서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는지... 큰 아이가 놀아달라고 그러면 귀찮아 하고,

그렇다고 작은 아들을 봐 주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내가 할 일을 대신 해 주는것도 아니고... 넘넘 밉고 야속 하네요..

아기 모유수유 중이라 술은 안 되지만 오늘은 넘 쓸쓸 해서 몇잔 했네요.. 혼자서 술 먹으니

넘 처량해 눈물도 쏟고 말았네요.. 이런 날이면 더 보고파 지는 울 엄마...

넘 멀리있어 보지도 못하고.... 휴.................

쓸쓸 한 맘 몇자 적었는데 주저리로 적어서 머라 적었는지도 몰겠네요... 이제는 자야겠네요..

울 아이들과 함께.. 그래도 울 아이들을 보며 웃을수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이지님들.... 다들 행복한 꿈들 꾸시면서 안녕히들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