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생각하면 별일도 아니지만..
생각이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도 안옵니다.
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남편과 심하게 다투고
남편이 화가나서 나갔습니다. 술한잔 하고 들어오겠지 하고 별신경 안쓰고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안들어왔더군요.
토요일날 저녁까지 계속 전화를 했는데 나중에는 밧데리가 없는지 꺼져있더라구요.
토요일 밤 10시쯤 집에 들어왔는데..
전날 술을 어찌나 먹었던지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어서 그시간까지 정신을 못차리다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다음날인 일요일까지 식사를 잘 못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옷에 여자의 입술자국이 있더라구요

물어보니.. 금요일날 화가 너무 나서 다 때려치우고 싶고 미칠것 같은 맘이 들었고
그래서 여자가 있는 술집에 갔다고 합니다.
2차 나갔냐는 말에.. 당연히 안갔고 술에 너무 취해서 기억도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잠은 같이 같던 일행 집에서 잤다고 하는데..

남자 그런곳 가서 한번 놀수도 있겠다 싶다가도..
연락이 안되는 그시간까지 혹시 여자랑 있었던것은 아닌가..
업소 아가씨들 미모와 서비스가 출중한데.. 그 뒤로 잊지못해서 몰래 가는 것은 아닌가..
업소아가씨와 남편과의 야한 스킨쉽들이 상상이 되면서 잠도 안옵니다.

평소에 그런사람이 아니라서
그날 집을 나가서 그런곳에 가고 집에 안들어온 자기자신에게 너무 짜증이나고
그날의 여파로 몸도 많이 힘들고 주변친구에 되도록 완벽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주변에게 망가진 본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본인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냥 믿고 빨리 잊어버리자고 하는데....

한숨만 나오고 가슴은 벌렁거리고.. 잠도 안오고..
미칠것 같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화났다고 그런곳에 간 남편이 너무 이해도 안가고..
님들 .. 특히 남자분들..
남자분들 입장에서 이야기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