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맞벌이입니다.
아이(현재 딸1명 7세)를 키우기위해서 시댁건너편으로 이사를 왔구요.
시댁은 아주 봉건적인 집이예요.
아침에 저는 자고있는 아이를 안고 남편은 운전을 해서 시댁에 데려다 줍니다.
그길로 전 출근하고 신랑은 집에와서 샤워후 출근합니다.
저녁에는 매일 제가 아이를 데려오져. 정말 이것 힘듭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회식이다 머다 야근도 글쿠.....너무 힘들어서 남편보고 하루데려오라고 전화를 하면 데리고 오지를 않습니다.
사실 전 너무힘들어요. 제가 짜증도 내봤고 힘들다고 협조 좀 하라고도 해봤지만 일주일에 4회이상을 술을 마시는 남편은 완전 비협조적입니다. 하루는 본인의 몸이 힘들어서 일찍들어오는거죠.들어와서는 본인씻고 9시도 안되어 방에 들어가서 잡니다.그하루라도 도움이 된다면 제가 여기 글을 안올리져.
전 아이를 데려와서 씻기는 것은 물론이고 학습지 숙제에 책도 읽어주고 나름 부모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달라요. 시댁에서 애를 키우니 당연히 제가 데려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희 친정 인천이예요.첨에 6개월까지 친정서 키웠는데 차막히고 게다가 멀다고 매주가는 것도 힘들다고 짜증부리는 통에 시댁에 온건데..............
여적 살면서 똥기저귀 한번 갈아본적이 없어요.오줌기저귀 2번? 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해보셨나요? 이혼도 수없이 생각했어요.맘으로 포기도 했었고...
아이도 이젠 당연히 아빠가 안놀아주는게 당연한 건줄알고 아빠가 술먹고 들어오는 걸 무지 싫어해요....
얼마전 제가 출근하기전에 쇼파에 "무엇을 위해서 일을하고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로 시작해서
좀 잘살아보려는 생각에 좋은아빠는 아니어도 기본은 하자는 식으로 목표가 먼지..그런내용들을 적어서 놓구 왔는데.........달라진게 없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정교육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랏어요. 시아버지 아들들하고 놀아준적 없었대요. 오로지 출장에..윽박지르시는 무서운 스타일. 그런탓인지...우리신랑 놀아줄줄 몰라요.
아휴~~~~~~!!!!! 여러분 어찌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