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에 출산을 해서 지금은 조리원에서 조리중인 맘입니다.
어제 부터 신랑하고 말다툼까진 아니고 걍 실랑이 정도로 서로 말로 신경을 ㄲㅡㄺ고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세번째 출산이고 시댁에서 원하던 아들도 낳고 해서 얼마전 신랑은 정관수술을 받고 왔써여~ 언쟁은 여기부터 시작이 됐는데,병원에선 수술후 10~15일까진 아직 정액이 남아있으니 그 횟수만큼 빼낸후에 부부관계를 가지라고 했답니다.

저는 갑자기 궁금해져서 어떻게 빼내냐고 했더만 혼자서 해결한답니다. 솔직히 기분 나빴습니다. 아니 뭘하자는게 아니고 와이프가 있는데 제가 혼자서 해결한다는걸 생각만 해도 좀 싱그럽고 정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어요~그래서 혼자서는 하지말라고 그건 내가 자존심이 상한다고 그러니까 우리 서로 콘돔을 쓰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기가막혀서 여지껏 태어나서 한번도 콘돔사용한적 없다고 그래서 싫다는 거예여~~

순간 열을 얼마나 받았던지...제가 기분나뿌다고 그랬더니 신랑 말하는 꼬라지가 기분나빠도 어쩔수 없다고 이러는 거예여~~참~~나~~지금 결혼한지가 얼마나 됐는데 콘돔쓰자는 말한마디에 지가 과거에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까지 말해줄 필요는 없지 안나여?그래서 그럼 안써봤으니까 써보라고 했더니 그래도 싫다는 거예여~그래서 그러다가 또 임신되면 어쩔거냐고 그랬더니 너무도 쉽게 나면되지~이러네여~

얼마나 아파하면서 지금도 애 날때 생각하면 끔찍한데 너무도 쉽게 그따구로 말하잖아여~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앞으로 하지 말고 살자고 각자 해결하자고 했더니 하는 말이 그거 못해서 미쳤냐?이러는거예여~~아니 제가 뭘하자고 덤비기를 했나여?~전 또 임신이 될까봐 겁이나서 예방차원에서 콘돔쓰자는 거였는데 그거하나에 제가 그짓거리 못해서 미친여자가 됐네여~~첨엔 그 소리듣고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 못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꽂혀서 나중엔 제 자신이 너무 치욕스러운 거예여~신랑한테 그딴 소리나 듣고~

이 사람하고 안하고 살려구여~~이딴 소리 들으면서 까지 뭐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눈물이 그렇게 나드라고여~~그리고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지금은 신랑 얼굴도 보기 싫으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