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사업을 합니다
효자다 보니 시댁에서 혼자 자고 오는 경우도 많지요
어제는 시댁에서 잔다고 전화왔고 오늘은 저녁에 산엘 갈거니까 과일좀 준비해서 가져갈수 있게
해달라고 하네요 오늘은 금요일인데거래처 사람들과 산엘 갈거라고 하구요
근데 전 왜 의심이 되는건지
거래처 직원들이 여럿되구요가정있는 여잔분들도 여럿있어요 저도 한번 내조차원에서 한번 동참해서 놀았던적 있읍니다
문제는 그 거래처 직원들과 산엘 간다는건지가 의심이 되구요
혹여나 다른사람과 갈것을 거짓으로 꾸미는건 아닌지 의심이 되서 짜증납니다
예전에 산악회에 가입해서 같이 다닌적이 있었지요
그러다 회원중에는 여자분들도 있잖아요 자꾸 삽질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경고했던적도 있구 싸우고 남편이 저한테 무서워서 같이 못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했던적도 있고 그일로 해서 제가 가출했던적도 있습니다 그 뒤론 그 산악회 탈퇴했고 남편은 미련을 못버리는 산악회입니다
그렇게 가슴아픈 상처가 있는 산악회를 굳이 생각하고 미련두는 남편도 이해하기 힘들고
워낙 거짓말을 잘하는 남편이라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갈수록 저도 자꾸 반발심만 생겨서 다른사람 만나고 싶고 남편은 구속받는걸 무지 싫어하는타입이에요 저도 쥐는 타입아니구요 근데 너무 놔주니까 안되겠더라구요 신경좀 쓴다싶으면 안하던짓한다고 가만 놔두라고 그러구 단속안할수가 없어요
사업하는 남편을 단속한다는건 정말 힘들어요
돈을 어디가 쓰는지도 모르겠고 누굴만나서 무슨짓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겨우 할수 있는건 핸드폰 검사밖엔 없으니 그것도 거래처사람이라면 어쩔수 없고
힘들어요 갈수록 이혼하고 싶다는 맘만 커가네요 농담인지 모르겠지만 바람피워보고 싶단말도 자주합니다 바람피우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서 어쩔줄 몰라하거든요
그런말을 어떻게 부인한테 할수 있는건지도 정말 으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