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은 효자..
효자중에서도 효자....
남편가족,친척분들이 인정하는 100점자리 효자...
하지만....
나에게 남편은 빵점자리 남편이다.
주5일 근무중 3일은 회식..나머지 2일은 8시9시에 퇴근한다.
물론 처자식먹여 살리려 일에 얽매여 어쩔수 없다지만....
주말은 또 어떤가...친구들 모임에...주말에는 꼭 시댁에 가자고한다.
주말마다 안가면 큰일 나는 줄안다..왜? 시엄니가 주말마다 오라했으니까...
시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은 곧 남편에게 법이다..
평일에 늦게 오니 하루종일 나 혼자 집에 있는다.
남편이 일을 해야하니 그건 이해한다..
그래서 주말이 남편과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다.
난 주말을 기다린다.
하지만 남편은 시댁을 챙기고 하루종일 시댁에서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주말쯤은 부인을 챙겨줘야하는게 아닌가...
이제 결혼한지 5개월...내 뱃속에는 아기도 있다..
나들이 나간적이 언제 인지...연애시절 몇번이 고작...
수원에서 대전으로 시집와서 대전에는 친구 한명,아는 사람도 없다..
진지하게 남편과 이야기를 했다.
나 우울즐 걸릴것 같다고...
나한테 신경좀 써달라고...
결혼전이야 부모챙기는게 우선이지만.. 결혼하고 남편의 일순위는 내가 아닌가...하고 말이다.
남편왈...나더러 다 참고 이해하란다...부모가 우선이라고...
아기라도 없어야 직장엘 다닐텐데...ㅠㅠ이건뭐...남편은 하숙생..난 밥챙겨주고 빨래해주고
집지키는 강아지가 따로 없다.
게다가 시부모님,시동생이 주는 스트레스....감당하기 어렵다...ㅠㅠ정말..
내가 왜이러고 살아야 하는건지...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이러고 살다가는 정말 정신병 걸릴것 같다..
남편이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