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커플로 1년 지냈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모나서 다른 사람 앞에서
굉장히 버릇없게 굴어서 남친이 많이 화가났습니다
헤어지고 전화걸어서 제가 얘기 좀하자고 하니까
제 얼굴 보기 싫다면서 전화 먼저 끊어버리더군요
제가 세번이나 전화해서 겨우 만나서 얘길했습니다
제 얼굴 보지도 않고 아예 등을 돌려버린 그 사람에게
굉장히 서운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못됐게 굴어도
이해해주고 다 받아줬을거라 생각한 제 착각이자 오만이었죠
제가 그동안 힘든일들이 있었고
당신에게 의지했기때문에 괜히 심술부렸었다며 미안하다고
진심을 말했습니다
원래 잘안우는 성격인데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그 사람은 마음이 좀 누그러졌는지 저를 안아주고
대화를 좀 하고나서 그 사람도 미안했다고 하며 화해했습니다
그런데 잊혀지지 않네요
절대 등을 돌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저를 외면했을때
비참하고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화해했지만
그 사람은 다시 제게 잘해주지만
이제는 제가 자신이 없네요
그 사람이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을것만 같다는 생각에
그 사람에게는 저를 버리는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것같다는 생각에
잘못한건 100% 저라는거 잘 압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그 사람의 곁에 있을 자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