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하루종일 생각하다가 저녁늦게 메일을 보냈어요.
이러저러하니 날 좋아하는게 아닌 것 같다...다시한번 잘 생각해보라구요
스킨쉽에 관한 얘기도 했어요. 경험이 없다고는 하고싶지 않아서
예전에 후회한적이 있으니 결혼전에는 그러고싶지않다고.
나와 사귀려면 그건 포기해야 할꺼라고.
내가 그애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좋고 노력해볼 생각이 있는게 아니라면 이대로 연락을 끊자.

^^.....연락이 없네요.
제가 잘못했었던 것 같아요. 그쪽에선 만만해보이니 찔러봤는데
제가 덥석 문게되니까요. 나이가 차다보니 주위에서도 다들 닥달이고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한다. 관심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한번 만나봐라.
하도 난리들이니 저도 한순간 혹했던 거 같아요.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 한참을 고민끝에 다가가려고 하면 이미 늦어버리고
이번엔 안그래야지..하고 다가가면 너무 빨라 잘못된 선택만 하게되고
적절한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진심이 어떤건지도 모르겠어요.
이런일이 한번 생기면 또 한참동안을 사람을 못믿게되고 그러는사이 시간은 또 흘러가겠죠..
사주를 봤는데 남자가 없는 사주래요.
몸주고 마음주고 결국 배신당하고 버림받고 이용당하고 눈물만 흘린다나..
사주같은거 맹신하는 편은 아니지만 서른을 넘으니 무시도 못하겠네요.
몸은 주지 않았지만 ;; 한번도 제대로 잘 된적이 없었으니까요.
운이 좋았는지 늘 어떤 계기가 생겨서 틀어지곤 했었거든요.
궁합먼저보고 만나라는데 그게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쉬운일도 아니고..

푸념이 길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운 것 같아요.
사랑을 얻은 모든 분들. 지금 사랑. 잘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히 하세요. 쉬운거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