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ㅐ남편!!◀

결혼한지 한19년 정도 되엇네여.랑하고는 연애결혼으로 만나서리
랑이 가진게 없는 이유로 친정에서 반대를 마니햇는데 남편의 거짓없는 대화에 아빠는 한참지나고 나서야 우린 허락을받고 결혼을 하게됫져
몰론 저야 "없는게 죈가...둘이 욜심히 벌면되지" 하는생각에 결혼을 햇습니다
몰론 사랑두햇스니 결혼까지 햇겟져.

몰론 하고나서야 맞벌이로 시작을하고 열심히 살앗어여
아이두 아들2의딸1에여 비록 경제적으로 마니 풍부하게 살지는 않치만
남부럽지 않은 가정으로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왓져

그러케 많은 세월이 지나고 채 4년전에 집안일로 제가 쉬게 되엇는데 그래서 잠시 집에서
주부로만 지내고 잇엇져
그전에 가계부를 같이 쓰고 같이 의논하면서 살앗는데 제가 쉬면서 부터 일은 시작되엇어여
몰론 둘이 벌다가 혼자벌면 어케 되는지는 주부들이기땜에 다 아시리라 생각해여

전 그때까지 다시 태어나서 다시 결혼하게된다면 짐의 랑이랑한다고 자신잇게 말하고 다닐만쿰
자랑스런 랑이엇고 저한테는 이사람이 잇어야된다고 생각햇어여 이사람 없으면 전 하루도 못살아간다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전 실랑..복은 잇구나 생각햇스여

그런데 제가 쉬면서 랑은 변하기 시작햇어여
친정에 무슨일이 있어두 제가 일일이 돈두 달라해야주고 어쩔땐 안주기두 하더라고여.
ㅁㅕㅈ번의 이런일로 인해서 전 랑한테 마니 실망햇져.
전 같이 맞벌이 할때두 십원하나그냥 갓다쓰질 않고 살앗어여 남들은 랑몰래 주머니두 있다는데
전 그런것두 읍시 살앗다는게 짐 생각해보믄 마니 바보 같앗져

그런이후로 전..그런 랑을 보면서 더 직장생활이 하기가 시러졌고여 집에 있는날이 마나지면서
랑은 모든게 변해가고 있엇어여 변해가는 그모습을 보니 이젠 전에 글케 사랑스럽던 랑이
지금은 곁에 오는것조차 실으니 어쪄져?

전...짐은 직장생활을 하고 잇지만 예전처럼 글케 살지는 않아여
그땐벌면버는데로 같이 기록하고 같이 ㅆㅓㅅ는데 제가 당해보니 아니더라고여
때는 이미 늦엇지만 짐부터라두 주머니가 잇어야되겟더라고여
참 바보같져?제가 생각해두 넘 바보같아여

글케 사랑햇던 랑인데..
짐은 완전 반대네여 아이들만 아니더라두 떠나고싶은맘 간절한데 아이들이 뭔지
글고 랑만 바라보고 산 제가 세상밖으로 나간다는게 넘 무섭고여 엄두가 나지 않아여
짐 우리부부는 소 닭보듯이 살고 잇어여 누구한테 이런말두 못하겟고여 랑은 이케까진 아닌데
제가 랑을 사랑하지 않아여 아이들땜에 살고잇긴 하지만 어케 해야될지 모르겟어여
그냥 이케 살아야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