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화이트데이 선물로 옷을 사준댔었고
말다툼 후 옷 결재한거 취소하라고 문자가 왔었다고 (이때가 화요일)
몇일전에 글 썼었어요..

그러고 목요일 전 회사 동료들을 만나 술한잔하는데
제 주위사람들이라 더 그러했겠죠..?
헤어지라고 집착이 심하고 변덕이 잦다고 헤어지라고 사람들은 그랬죠..
술이 들어가니 전화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러고 금요일은 별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서 쉬었고

토요일은
아는 여자 동생 2명과 아는 오빠 1명이랑
넷이서 술자리를 하였습니다.
이 사람들 역시 제 남친을 전에 본 사람들였고
사람들앞에서 제남친이 저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 행동과
사람들에게 특히 남자들을 경계하는 그런 행동을 보아왔던 사람들이기에
잘 헤어진거같다고.. 다들 저를 토닥거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잔 또 한잔이 들어가고......
원래 화이트데이 전날 데이트하기로 한게 생각이 나고해서
보고싶고, 좀 괴로웠어요......
그러다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길에 그걸 못참고 전화를 하였고 ㅠㅠ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아침 10시에 술이 덜 깬 상태로 깨어 전화를 하니
받더라구요..
" 왠일로 받네? " 하니까
" 니가 자꾸 전화하니까 받은거지 왜? "
" 니는 말을 그렇게 밖에 못하나? "
" 더이상 싸우기도 싫고 니 보기싫다.. "
이러대요........

괜히 전화해서 전 남친 기만 세워줬나봅니다
이미 쟤는 맘 정리가 다 끝났는데
제가 괜히 또 전화를 한거였어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는게
다시 사귀거나 만날 자신은 없어요
끝없는 다툼도 싫고, 제일 싫은건 주위 사람들이 다 싫어한다는거에요....

근데 아직은 헤어짐이 익숙치 않아서
허전해서 일까요?
자꾸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꼭 잊도록 노력할꺼에요!
좋은 소식 생기면 또 글 올릴께요
그간 댓글도 달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