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도 되고, 생각만 많아져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커플은 1년 정도 되었고, 남자친구 나이는 25, 저는 24입니다.


저는 이 분을 만나기 전 2명을 만났었고,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는
2년정도 사귀고, 정말 사랑했던 남자였습니다.이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는 도중에,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되었고, 지금 남자친구는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답니다.

남자친구는 2년동안 3명의여자친구를 만났고, 2년간 아무도 안 만나다가
지금 저를 만나게 된 거랍니다.


사연이야 많지만, 어쨋든 지금 남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성격도 잘 맞아서 오래 만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다만 조금 걸리는게, 어렸을 때긴 하지만 여자들을 많이 만났다는거
여자친구 있을 때도, 미팅 소개팅 하고, 원나잇도 했었다고 합니다.
예전 여친은 잘은 모르지만, 이런 걸로 상처받고 헤어진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원나잇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여자친구 있어도 다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저와 사귈 때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 이런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생각이 많답니다.
또 싸이나 핸드폰을 보면 진짜 많은 여자들이 있구요
사실 그런건 괜찮지만, 제 핸드폰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제 싸이 비밀번호도 알아내서, 확인하고 하는 거 보면
본인은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이렇게 의심이 많은 건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도 제 과거에 집착하길래
저도 솔직하게, 오빠의 과거 어쩌구 얘기하니까
자기는 그런거 다 후회하고, 여자랑 그러는 것도 귀찮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오빠가 경제적으로 힘들고, 공부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만날 친구도 여자도 없답니다. 오직 만나는 사람은 저 하나 뿐이지요
마음잡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들한테 일촌신청하고, 번호교환하고 그랬더라구요
본인은 일촌신청해달래서 해준거라고, 그런 여자들이 꽤 됩니다...



본인은 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남자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미래에 대한 얘기도 많이하고, 과거도 다 정리하고, 사랑해주는 건 알지만
옛날에 그랬던 남자들은 버릇을 못 고친다고 하잖아요..
고민이 많이 됩니다.



물론 제 3자 이야기라면, 이 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정말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ㅠㅠ
헌신적으로 사랑해주고 여자관계가 깨끗했던 예전 남친이 그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