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뷰터 싸워 아직도 냉전중인 우리 부부 정말 문제예요..
13일 토욜이 음식 만드는 날인데 ..
어차피 울 셤니 장보기는 한달전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하십니다.
그렇게 하니 장보는건 신경 쓰지 말라고도 하신적 있구요..
솔직히 한달전부터 하나 하나 사 나르는데 일일히 따라 다닐수도 없는거 잖아요.
12일날 장은 다 보셨는지 이따 가볼께요. 하면서
금욜날 시댁을 갔죠.
어차피 당장 다음날 하루 종일 일해야 하잖아요.
정말 타임밍 못잡습니다.
꼭 그런날 야단 칠일도 아닌데 며느릴 붙들고 야단 치셔야 했을까요?..
이유는 전화를 잘 하지 않는다는겁니다.
그거 야단 치면서 친정 엄마 들먹이고 동네 사람들이 너 욕한다는둥..
이런 내용에 더 기분이 언짢아지더라구요.
글고 일주일에 한번 뵙는데 꼭 그렇게 전화까지 자주 해야 하나요?
글고 바로 코앞에 살아서 일주일에 두번도 뵐때 있구요.
저도 좀 화가나서 말대답을 좀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는 수위는 절대 아닙니다.
안그래도 친정집엔 엄마 혼자 음식 만들고 있을걸 생각 하니
마음이 저려 오는데 셤니 그러시니 정말 모든 의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신랑이랑 싸우기 싫어서 그냥 꾹 참았습니다.
다음날 음식 만드는데 시누 행동이 넘 얄미웠어요.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남자 데리고 왔다가 남자랑 나가고...
정말 화가 치밀더군요..
그런데다가 작정 하셨다는듯 일을 마구 시키시는 셤니는 더더욱 짜증이 났구요..
일을 다 끝내고 신랑이랑 저희 집으로 돌아와..
신랑이 미리 제 눈치라도 보고 수고 했어. 니가 있으니 어쩌구 저쩌구 .하는
위로의 말한마디 먼저 있었더라면 저 속이 그렇게까지 부글부글 거리지 않았을거예요.
너무 못참아 시누 흉을 좀 봤어요.
어쩜 그러냐고 ..그랬더니 저한테 미안해 하기는 커녕 그게 뭐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너 일 좀 한게 그렇게 억울하냐고. 걔가 일 안하는게 뭐??...이런식...
너무 기가 막혀 ...그 전날에 쌓였던것 까지 폭발해버렸어요.
그렇게 우린 크게 싸우게 됐죠.
소리 지르고 ..

그 다음날...

그러고 나서 차례지내는 설날 당일날 시집간 시누는 시댁을 안가고 친정으로 왔더라구요.
기가 막혔죠...
이러면서 절 야단 칠 자격 있으신건가요?..
그리고 제가 뭘 그리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닌데 말이죠.전화를 자주 안한다는게
서운하시다면 사실 다음에 이야기 해도 될 일입니다.
꼭 그렇게 며늘 서럽게 만들어야 하는건지...

신랑은 너무 효자예요..
셤니가 제게 말도 안되는 말씀 하셔도 그거 한번 말려 주는적이 없고
강력한 제지를 못합니다.
그렇게 상처를 받아도 나중에라도 달래주는법도 없어요.
자기 엄마 생각만 하는 남편...
그리고 친정엘 가서도 저랑은 눈도 안마주치고 냉전중이었던 남편..
그렇게 저흰 설날 연휴를 보내고 ....
서울을 왔습니다.
그런데.셤니 늘 언제 오냐고 전화 해대더니 결국 또 피곤해 죽겟는 아들 내외 또 시댁으로 먼저 오라 하십니다.
정말 열받아 미치는줄 알았어요..
좀 내버려 두면 안되는걸까요...
아들이 좀 서운케 하면 저한테 쟤기 예전에 안그랬는데 왜 저렇게 변했나 몰겠어
너 만나고 애가 변했어.이럼서 염장 지르고...
암튼 잘해 주는척 하면서
정말 정말 얄미운 셤니들 하는 그 말로만 듣던 독설...
정말 저 다 들어보고 살았어요.
그간 결혼 1년도 안되었는데두요...
지금까지 신랑과 냉전중이예요.
어쩜 남자가 고집이 하늘을 찌를까요?...
이렇게 고집 쎈 남자를 평생 의지 하고 믿을려니 앞이 깜깜해지네요...
남자가 먼저 손내밀면 안되나요..
그것도 시댁 식구들 때문에 마음 상하게 됐는데 말이죠..
각방 쓰고 밥도 따로 먹고 그렇게 지내요..
어젠 제가 밥을 차려 밥먹자고 하니 먹지도 않앗으면서 좀전에 먹었어
하면서 같이 밥먹기를 거부 하더군요.
그래서 제 마음이 더 더 닫히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분노로 슬슬 변하네요..
미움과 분노....이런것들이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 나고 있어요..
위기 맞죠?....
고수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