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30대초반, 전 20대후반의 주부입니다.
집이 딱히 못사는것도 아닌데.. 남편에겐 고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어디가서든.. 물건을 주워온다는거죠!!
강아지 준다고는 하지만.. 어디 가서..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쿠션들을 집에 갖고 옵니다.
어떤 때는.. 망가진 아이스박스.. 망가진 장식품.. 또 어떤 날은.. 남들이 버린 청소기를 주어오고..
가장 어이없는 건.. 자전거 잠금 체인인데..

어떤 사람이 풀지 못한 비밀번호때문에 버린 것을 주워옵니다.
이건 또 어따.. 쓰려는지 ㅡ.ㅡ

근데.. 물건을 가져와선.. 겉에 묻은 먼지만 실컷 닦고.. 한쪽에 방치합니다..
어떤 날은 칙칙한 커튼을 가져와서.. ㅡ.ㅡ 현관문 앞에.. 이상스럽게 걸어놓고...

다 치우는건 저의 몫이에요..

이렇게 물건 주워오는 사람은.. ?? 무슨 문제가 있는거겠죠?
전 농담반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한적도 있습니다..

정말.. ㅡ.ㅡ 어디가서.. 사고 싶은 거 못살 만큼.. 돈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남들 사는 수준으로 살고.. 그러는데.. 쓸데없는 물건은 왜 자꾸 갖고 오는걸까요...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