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나의 아내
사랑이 2010.02.09 16:41:55
나의 남편, 나의 남친 이렇게 제목이 되어 있어서 여기에 이런 글을 적어도 될지 모르겠네요.
사랑스런 나의 아내 이야기를 적어 볼까해서 글을 씁니다.
팔불출이라고 해도 좋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 선택한건 나의 아내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나이는 이제 34살, 제 와이프는 4살 어린 30살입니다.
어쩌다가 친구들 모임에서 만나서 서로 알고 지내면서 3년전 결혼해서 1년 반 정도 만난 후에 결혼을 했고, 10개월된 사랑스런 아이도 있습니다.
저는 직업이 엔지니어여서 밤샘도 많고, 퇴근은 아마 언제할지도 모르는 그런 직업이지요.
돈벌이는 좀 되지만 하여튼 몸피곤하고 자기 스케줄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그러다 보니 집안 일은 완전히 꽝인것은 당연하고요.
그런데 우리 마누라님
불평 불만 거의 안합니다.
그래서 되 물어 봅니다. 자기는 서방이 밤새고 늦게 오고 집안일에 신경 안쓰면 싫지 않냐고.
그러면 서방 고생하는 거 아는데 거기에다가 불평 불만 하면 자기가 서방한테 넘 미안하답니다.
서방 밤새워서 피곤하게 돈벌어오는데 자기는 따뜻한 방에 놀고 있는데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하네요.
애기 낳기 전 울 마누라도 소위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였고, 키크고 얼굴 이쁩니다. 지금은 억척스런 아줌마가 다 되었지만요.
울 마누라. 명품 싫어 합니다. 소위 말하면 애기 낳고 30번째 생일 선물로 3초백 사줄까 하니깐..
자기는 처녀일때도 명품 싫어 했다고, 차라리 현금으로 달라고 하네요..옷살땐 아울렛가서 사고 자기꺼 보단 신랑꺼랑 아기꺼랑 더 챙깁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향수하나 선물하고 친구들 만나고 해서 맛있는거 사먹고 놀아라고 현금 좀 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해서 집에 가니깐 서방님 고생한다고 보약을 사 놓았네요..
웃스게 소리로 요즈음 밤일도 잘 못한다고 힘 좀 내서 둘째 만들어야지 하는 겁니다.
밤늦게 들어가서 그거 보는 순간 솔직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냥 살포시 안아 주면서 저도 장난으로 그래 오늘 이거 먹고 둘째 만들자고 했지만
울 마누라님 마음을 알기에 넘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저희가 형제가 5남매이고 제가 막내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부모님 생신이고 우리 형제들 생일 꼬박꼬박 챙깁니다. 제가 부모님 생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형제들 생일 첫해는 그렇다 치고 이제 그만 챙겨라고 제가 말려도 이게 다 투자라는 겁니다. 자기가 잘해주는 만큼 형님네 들이 자기한테 잘 한다나. 그래서 비싸지는 않지만 매년 꼭꼭 울 형제들 선물 챙기네요.
그리고 울 마누라 넘 알뜰해서 젊은 나이에 우리집도 갖게 되었습니다.
3월이면 전세집에서 30평짜리 분당으로 집사서 이사갑니다.
요즈음 울 마누님 이사갈 집에 부풀어서 잠이 안온다네요.
결혼전부터 자기는 자기집 생기면 자기 손으로 집 이쁘게 꾸미고 싶다고 했거든요.
전 솔직히 이렇게 빨리 우리집을 장만할 줄 몰랐습니다.
경제권은 울 마누라가 관리를 하기에 저는 단지 용돈만 타 쓰지요.
남자가 지갑에 돈 없으면 허깨에 힘 안들어 간다고 빳빳한 만원짜리로 항상 10장 이상은 채워 주네요.
위의 것 말고도 제가 울 마누라님께 고마운 것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저희 어머니가 촌에 사시는 분이라서 남자는 밥심으로 산다고 해서 아침은 정말 꼬박꼬박 먹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커서도 아침을 안 먹으면 하루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결혼하고 나서 울 마누라님 거짓말 조금 보태서 울 애기 낳는 아침에도 아침밥 해 주더군요.
거의 아침을 안 먹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랄까?
자기는 서방이랑 아침먹는 시간이 제일 좋다면서 꼭꼭 한그릇씩 먹여서 보냅니다. 참 기특하고 사랑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가장 고마운 것은 애교 많고 웃음이 많다는 것입니다.
애교는 정말 가희 수준급입니다. 예를 들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웃긴거 하면 꼭 저 앞에서 따라서 합니다. 그날 본건 꼭 해봐야 한다나요. 그리고 꼭 나한테 자기도 따라해 보라고 하면서. 그러면 서로 따라하고 웃습니다. 그리고 애기 한테 동화책 읽어준다고 하면 온갖 제스츠어를 다 해가면서 책을 읽어 줍니다. 물론 제가 옆에 있으면 동물 소리라던가 에코는 당연스레 넣어야 하고요.
그래서 요즈음은 당연하다는 듯이 저도 덩달아 하게 됩니다. 주말에 어찌 같이 집에 있는 날이면 저녁에 일찍 애기 재워 놓고 영화 보자고 합니다. 그럼 영화 볼 준비 다 해 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변신해서 나타나니다. 내가 오늘 자기를 잡아 먹겠노라고 섹시한 옷 입고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저 앞에서 섹시한 포즈도 취하고 하연튼 서로 장난 치면서 영화 봅니다. 그 다음은 상상에 맞기고요..
저 정말 팔불출인가 보네요..
많이도 썼네요..
여기 적은 것 보다 저희 마누라님 더 이쁘고 사랑 스러운 짓 많이 한답니다.
요즈음 다시 느끼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것은 울 마누라님을 만난듯 합니다.
여기 독자님들 저희 마눌님 모르시지만 칭찬받을 만 하지 않습니까?
여기 독자님들 개개인도 조금씩만 서로에게 양보하고 사랑한다면 아마 더 행복해 질 것 같네요.
이제 구정 얼마 안남았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0년 새해에는 모두 행복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사랑스런 나의 아내 이야기를 적어 볼까해서 글을 씁니다.
팔불출이라고 해도 좋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 선택한건 나의 아내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나이는 이제 34살, 제 와이프는 4살 어린 30살입니다.
어쩌다가 친구들 모임에서 만나서 서로 알고 지내면서 3년전 결혼해서 1년 반 정도 만난 후에 결혼을 했고, 10개월된 사랑스런 아이도 있습니다.
저는 직업이 엔지니어여서 밤샘도 많고, 퇴근은 아마 언제할지도 모르는 그런 직업이지요.
돈벌이는 좀 되지만 하여튼 몸피곤하고 자기 스케줄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그러다 보니 집안 일은 완전히 꽝인것은 당연하고요.
그런데 우리 마누라님
불평 불만 거의 안합니다.
그래서 되 물어 봅니다. 자기는 서방이 밤새고 늦게 오고 집안일에 신경 안쓰면 싫지 않냐고.
그러면 서방 고생하는 거 아는데 거기에다가 불평 불만 하면 자기가 서방한테 넘 미안하답니다.
서방 밤새워서 피곤하게 돈벌어오는데 자기는 따뜻한 방에 놀고 있는데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하네요.
애기 낳기 전 울 마누라도 소위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였고, 키크고 얼굴 이쁩니다. 지금은 억척스런 아줌마가 다 되었지만요.
울 마누라. 명품 싫어 합니다. 소위 말하면 애기 낳고 30번째 생일 선물로 3초백 사줄까 하니깐..
자기는 처녀일때도 명품 싫어 했다고, 차라리 현금으로 달라고 하네요..옷살땐 아울렛가서 사고 자기꺼 보단 신랑꺼랑 아기꺼랑 더 챙깁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향수하나 선물하고 친구들 만나고 해서 맛있는거 사먹고 놀아라고 현금 좀 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해서 집에 가니깐 서방님 고생한다고 보약을 사 놓았네요..
웃스게 소리로 요즈음 밤일도 잘 못한다고 힘 좀 내서 둘째 만들어야지 하는 겁니다.
밤늦게 들어가서 그거 보는 순간 솔직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냥 살포시 안아 주면서 저도 장난으로 그래 오늘 이거 먹고 둘째 만들자고 했지만
울 마누라님 마음을 알기에 넘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저희가 형제가 5남매이고 제가 막내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부모님 생신이고 우리 형제들 생일 꼬박꼬박 챙깁니다. 제가 부모님 생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형제들 생일 첫해는 그렇다 치고 이제 그만 챙겨라고 제가 말려도 이게 다 투자라는 겁니다. 자기가 잘해주는 만큼 형님네 들이 자기한테 잘 한다나. 그래서 비싸지는 않지만 매년 꼭꼭 울 형제들 선물 챙기네요.
그리고 울 마누라 넘 알뜰해서 젊은 나이에 우리집도 갖게 되었습니다.
3월이면 전세집에서 30평짜리 분당으로 집사서 이사갑니다.
요즈음 울 마누님 이사갈 집에 부풀어서 잠이 안온다네요.
결혼전부터 자기는 자기집 생기면 자기 손으로 집 이쁘게 꾸미고 싶다고 했거든요.
전 솔직히 이렇게 빨리 우리집을 장만할 줄 몰랐습니다.
경제권은 울 마누라가 관리를 하기에 저는 단지 용돈만 타 쓰지요.
남자가 지갑에 돈 없으면 허깨에 힘 안들어 간다고 빳빳한 만원짜리로 항상 10장 이상은 채워 주네요.
위의 것 말고도 제가 울 마누라님께 고마운 것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저희 어머니가 촌에 사시는 분이라서 남자는 밥심으로 산다고 해서 아침은 정말 꼬박꼬박 먹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커서도 아침을 안 먹으면 하루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결혼하고 나서 울 마누라님 거짓말 조금 보태서 울 애기 낳는 아침에도 아침밥 해 주더군요.
거의 아침을 안 먹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랄까?
자기는 서방이랑 아침먹는 시간이 제일 좋다면서 꼭꼭 한그릇씩 먹여서 보냅니다. 참 기특하고 사랑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가장 고마운 것은 애교 많고 웃음이 많다는 것입니다.
애교는 정말 가희 수준급입니다. 예를 들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웃긴거 하면 꼭 저 앞에서 따라서 합니다. 그날 본건 꼭 해봐야 한다나요. 그리고 꼭 나한테 자기도 따라해 보라고 하면서. 그러면 서로 따라하고 웃습니다. 그리고 애기 한테 동화책 읽어준다고 하면 온갖 제스츠어를 다 해가면서 책을 읽어 줍니다. 물론 제가 옆에 있으면 동물 소리라던가 에코는 당연스레 넣어야 하고요.
그래서 요즈음은 당연하다는 듯이 저도 덩달아 하게 됩니다. 주말에 어찌 같이 집에 있는 날이면 저녁에 일찍 애기 재워 놓고 영화 보자고 합니다. 그럼 영화 볼 준비 다 해 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변신해서 나타나니다. 내가 오늘 자기를 잡아 먹겠노라고 섹시한 옷 입고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저 앞에서 섹시한 포즈도 취하고 하연튼 서로 장난 치면서 영화 봅니다. 그 다음은 상상에 맞기고요..
저 정말 팔불출인가 보네요..
많이도 썼네요..
여기 적은 것 보다 저희 마누라님 더 이쁘고 사랑 스러운 짓 많이 한답니다.
요즈음 다시 느끼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것은 울 마누라님을 만난듯 합니다.
여기 독자님들 저희 마눌님 모르시지만 칭찬받을 만 하지 않습니까?
여기 독자님들 개개인도 조금씩만 서로에게 양보하고 사랑한다면 아마 더 행복해 질 것 같네요.
이제 구정 얼마 안남았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0년 새해에는 모두 행복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