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눈치없고 좀 답답한 스타일 입니다.
주위 지인들은 그래도 좋게 봐주고 애교로 넘어가 주지만
저도 어쩌겠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답답해도 하나하나 말해가며 만났습니다.
그래서 생긴 제 버릇이 남들과 얘기 할때도 "내 말 이해했어? " 이러곤 한답니다.

어쨋든 문제는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이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눈치없어서 일을 좀 벌리는 경우가 있고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니까 한참 뒤에 사태 파악 돼서 수습하고 그리고 가끔 대화가 잘 안 통합니다.

이때문에 자신도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게 털어놓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사실 저는 여자친구 입장에서 남친 편을 어느 정도 들어주다가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상황정리를 좀 해주는 편이거든요.
그러면 고집은 또 쎄서 우기고..
그런 모습을 보면 저와도 그런 경우가 많으니까
어쩔때는 상대편이 더 이해가 될때도 많았어요.

이렇다 보니 지인들을 만나서도 가끔 남친이 바보취급??
저랑 만나 처음에는 이런 문제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라고요.
전 여러 관련 책도 읽어보라고 권해 보기도 하고
당장 저랑 얘기 할때만이라도 고쳐 보려고.. 진짜 말하나 하기 힘든 제 심정 모르실거에요.
남친과 얘기하다가 뒷목잡고 숨이 턱까지 찼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그보다 겨우겨우 얘기 다 해 놔도 나중가서 또 딴 소리 하는데는..

답답하고 눈치없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사람이 같은 것을 듣더라도 생각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이 보편적이지가 않은 점도 있는것 같고
무엇보다도 혼자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이때문에 남자친구 부모님과도 몇번의 오해 아닌 오해도 있었고 (중간에서 이상하게 상황 만들어 놓고 그저 다 별일 아니라는 식) 그렇기 때문에 전 단순치가 않네요.
결혼을 한다면 정말 뜻하지 않게 고부간의 갈등도 생길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 얘기를 남친과 하면 남친은 정말이지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특히나 자신의 부모님은 좋으신 분이어서 저더러 심각하게 생각 좀 하지 말라네요.
정말 답답한 소리만 끝까지 합니다.


이런 경우 있으신분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