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권태기였던 커플이에요..



문득 자고있는 나의 남자를 보았어요...

아침에 출근하려구 일어났는데..내옆에서 곤히 자는 내남자..


저는 굉장히 예민한 스타일이에요..누가옆에 있음 잠도못자고... 자다가 부시럭거리면

깨버리는 그런사람이거든요..

저의 남자도 그래요... 그래도 참 착한내남자..

저 자기전에 먼저 안자요... 항상 내가자고난후 자기가 티비보다 진짜 잘것같다할때

그제서야 침대에 올라와서 자요..그래야지 안뒤척거리니깐요..

그렇게 산지 3년이 넘었네요..

예전엔 주도권 다툼하느라 참 많이도싸웠는데..지금은 제가 주도권을 잡고있어요..

그만큼제가 잘하려고 하니깐 져주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땜에 참 많이도 울었어요..저또한 마찬가지로 사랑을 의심한적이한두번이아니구요..

정말 강한남자인데...꼭 가족과 제이야기에만 그렇게 눈물이 많아요..

보이는데서 우는게 아니라 술먹으면서 감정에 복받쳐서 몇번울더라구요..

서로 시행착오가 많이 있었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항상 매번 잡는쪽은 내가아니었구..

내성격때문에 많이 힘들었을거란 생각이들어요..

제가 좀 집착도 심했구..의부증도 장난아니었거든요...

자기도 힘들었겠지만 나스스로 지옥에 사는기분이었어요...

근데 이사람의 노력으로 인해 내가 바뀌었어요... 의부증 집착이 없어지기까지 ..정말

힘들었죠..서로...

그래도 다 바껴지고 저또한 이사람에게 내배우자로써 정말 성심성의껏 내조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중이에요...예전엔 밥도 안해줬던 나인데..살림하나 못했던 나인데

이제는 모두 다 잘해요.. 남친이 좋아하는 닭도리탕이며... 국종류는 다만들줄알게됐고

밥안굶길려고 아무리피곤해도 이사람 배고플까봐 음식을열심히 좋아하는위주로 다만들어

놓고..정말 힘들어도 노력합니다...


이렇게되기까지 이사람도 나한테 많이 지쳤었지만 한번도 내손을 놓은적이없어요..

관심없는척..무뚝뚝하지만 그래도 절 사랑하는맘은 정말 대단한사람이에요

항상 부족한 저를 사랑해줘서 너무고맙고 이뻐요..

예전엔 서로 물어뜯기 바빴는데...시행착오로 사랑이 더단단해진것같아요..

예전엔 자는모습보면 꼴도보기싫어서 짜증날정도였는데..ㅎ

얼마전 권태기에 정말 힘들었어요..꼴도보기싫고..놔버리고싶구..남친은알면서도

절놓지못하고힘들어만 했는데...

문득 오늘자는모습보니 정말 괜히 짠하더라구요..눈물나구..

이말하니깐 언니들말론 게임오바라는데 ㅎ 이젠 저두 그만큼 이남자를 사랑하게됐나봅니다

아마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거겠지요..다들 사는 방법은 같으니까요. ㅎ

있을때 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