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회원님들~

저희 신랑때문에 하루하루 머릿속과 가슴속에 폭탄을 두고사는 28살된 두아이엄마에요

전 저희 신랑과 중1때만나 아무것도 모를나이에 사랑이라믿고 18에 첫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얻었지만 잃은게 너무도 많았었죠...

나에 소중함들을 잃었다해도 제뱃속에서 열달을 함께한 제 첫아이가 지금은 제일 소중합니다.

벌써 철없이 아이를 키운지 10년이됐네요~

중학교때 정말 수줍음이 많던 저희 신랑 지금은....정말..말그대로 아!저!씨!......ㅠㅠ


식당가서 남은 음식 싸달라고하고 음식을 시켜먹어도 남은믐식 반찬통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친구들과 모임에 있는주책 다떨고....저희 신랑은 만년 소년일줄 알았는데....

지금은 시어머니보다 더한 잔소리에 간섭에...정말....나에게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꺼라곤 상상조

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맛벌이를 하고있는데 물론 신랑도 밖에서 많이 힘들고 지쳐서 들어오는거 모르는거 아니지요

하지만 저역시 놀다오는거 아닌데,,,저희 신랑은 꼭 본인 퇴근시간에 맞쳐서 모든 집안일을

끝내야한답니다...신랑과 퇴근시간이 비슷한전 신랑보다 삼심분 더 일찍 들어오는데...

그시간에 밥차리라 청소하랴 아이들까지 씻겨나야 정말 그런 스트레스...없어요..ㅠㅠ

발자국소리에 깜짝깜짝놀래서 아이들에게 더 다급해지는 말투...

"빨리씻어 아빠올시간 10분남았다...."

"빨리 저것좀 제자리에 갖다놔...아빠올시간 5분남았다!!!"

저도 저지만 저희 큰아이...정말 안스럽고 불쌍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루종일 학교에 학원에...집에오자마자 엄마도와서 집안청소에 동생까지 씻기고....

아빠눈치보느라 아빠앞에서 항상 얼음이 되는 우리딸...ㅠㅠ

아침출근 7시 반,,,,

출근하자마자 8시부터 문자...줄줄이 옵니다...

저희 신랑 잔소리는 출근하고 바로 시작되죠...

눈뜨자마자 잔소리 문자..늘어져있는거 보면,...하루시작..정말 기운빠지더라구요///

절 못잡아먹어서 안달인거마냥....머리카락 하나떨어져있으면....

"넌 집에서 도대체 뭐하냐? 저기 머리카락...안보이냐??

정말 완벽히 집안살림을 해야지만 잔소리없어지는거 알고 나름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하루이틀 지나면 정말 회사일보다 더 한 스트레스가 절 자꾸 건드려요 ㅠㅠ

동갑내기 부부라지만 싸우다가도 남자한테 어디서 큰소리니..어쩌니...

연애할때 저에게 큰소리도 못치고 하더니....이제와서 복수하는것도 아니고...

하루하루가 정말 지긋지긋해지려고해요,, 일끝나면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질정도로

제 스트레스는 심해집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먹어치워대는 소주에...이제 두돌된저희 아들...

"아빠 또 술~"

아주 입에 달고삽니다...

별일없어도 기분이 나빠도 좋아도 밥먹으면서 항상 2병!.....ㅜㅜ

연애할때도 술을 한달에 29일은 매일같이 먹었는데... 결혼해서도 그버릇 안고쳐지네요...

술만먹으면 잠꼬대로 쌍욕을 있는데로 없는데로 줄줄이 늘어뜨립니다

그 잠꼬대가 꼭 저에게 하는 욕같이 들리고....

아침에 눈뜨기가 싫어질정도에요 ㅜㅜ

이제 저희 나이 28인데....

이 잔소리에 간섭...일일이 집안일 신경쓰는 남편....

권태기는 아니지만 정말 헤어지고싶을정도로 요즘 맘이 제맘같지 않네요...

다들 이러고 사시는지....

유독 저희 신랑이 심한건지.,,,

이 글을 올려도 제 속은 여전히 시원치 않고 타들어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