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음..
제 남친은 1살 연하에요.
근데 제가 선을 그으려고 " '누나'라고 불러!! "라고 단디 정신교육을 시켰었죠..

(사실 웃긴거죠^^ 1살차인데 깍듯하게 대하라고 하는게..
근데 1살이라고해서 막 대하는것보단 낫다 싶었어요^^~)

그런데 요놈이 습관마냥
" 누나, ------ "
" -----누나,------"
" -----------,누나"

어느날 문득 든 생각이..
'이젠 누.나.소.리.가 듣기 싫다.'라고 귓가에 맴돌았고...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길래,
대화중에 말을 했습니다.

" (두서없이 대뜸) 야. 나 이제 누나 안할래. "
" ....(정색) 그럼, "
" 아나, 누나 안해. "
" ..(정색 중) 그럼, 친구하자고? "
" 아니? 그런건 아니고, 니가 알아서 생각하도록 해 "
" 음.. 음...... 음......"
' (속마음 : '자기'란 이쁜 호칭이 있잖아!!) '
" 음.. 이거 생각해봐야겠군. 그럼 당분간은 이름 부르지 뭐. "
" ......- _ - "

이래놓구, 또 누나누나...
어쩌다가 자기 한번.;;

... 제 입으로 " 자기라구 불러! " 라고하기엔
손발이 쪼그라들고 소름돋을것만 같아서..ㅠ;; .. 아 소심..

차라리 연상연하(남&녀)면 오빠.자기.이름.이 부르기 쉬울텐데,
나름 연상연하(여&남)라고, 소심한 저는 호칭이 애매하기만 하네요~

("야","너"는 친근할진 몰라도.. 애인 느낌이 안나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