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저의 손바닥 안에
제 뺨 위에 손가락으로 사랑해- 라고 적어오는 느낌
무슨 말을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눈을 감은채로 그를 꼭 안았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잠에서 덜 깼을 때에도
제 뺨을 계속해서 어루만져주는 사람
등 돌리고 자는거 서운하다고 하니
30년 가까이 엎드려 자던 습관 고치려고
계속 저를 향해 누워 자려고 노력하던 모습이
저를 봐야 한다며 아빠에게 바래다달라고 했다던 말이
얼마나 저를 웃음짓게 만들고 가슴이 미어지게 만드는지

눈물 겹다는 표현이 떠오르네요
저는 눈물 겹도록 이 사람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