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1년차 입니다
시댁은 저희집 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기웁니다
하루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그런 집?
그나마 남편이 능력이 있기에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많은 얘기를 해 나가면서 시부모가 이해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들어 남편이 결혼 전에 자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 열등의식 피해의식이 많은 사람 입니다
근데 애가 죽으려고 자살을 한걸 알면
그 심각성을 파악하고 우울증을 치료해 준다거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게 필요한거 아닐까요?
그냥 왜그랬니, 그러지마 이 한마디로 끝나더군요
솔직히 저는 울고 불고 같이 치료받자 많이도 설득하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관심을 갖았었는데... 어떻게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무심한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또한 남편이 그 집에서 그나마 돈을 버니까
계속적으로 은근히 돈을 요구하시더라구여
예를들어 빚 갚는데.. 생활비 등등..
남편은 고등학교 졸업 후 학교도 합격했는데 등록금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많은 꿈도 있었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는데 다 포기했고
많이 못누리고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단 한푼도 생활비도 모든 돈을 지원받은적도 없습니다
전부 자기가 벌어 생활하고 다시 대학도 도전하고 졸업도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차남이라 그나마 누릴 수 있는 것도 장남한테 다 갔구요
어릴때는 부모님이 형만 데리고 살고 남편은 할머니한테 키웠더군요
어릴때 그래서 그는 벽보고 말했대요 말할 사람이 없어서..


아 여하간 능력도 없으시고 남편에게 그렇게 큰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남편 말만 들으면 그렇게 화목한 집안은 아닌듯 싶어요
그나마 어머니는 남편에게 많이 신경쓰시는것 같은데
남편은 아버님을 엄청 싫어합니다..



여하간 그래서 그런지
별로 존경심도 안생기고
잘해주고 싶은 맘도 안생기고
그저 남편을 어떻게 부모가 저렇게까지 되도록 내버려 뒀을까
왜 더 관심을 갖고 잘해주지 않을까
원망만 되더군요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편은 저희 부모님께 아주 잘합니다..
근데 저는 시부모께 억지로 하는게 티가 나는가 봅니다
또한 남편이 저희집에 하는 만큼 그렇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안들구요
제가 잘못된거 알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