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3개월 전에 사귀던 남친이 있었어요.
초기엔 입발린 말이 진실인줄 알았던 저는..
그 사람을 믿었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이 뜸해지고..
흐지부지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혹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의 가사를 아시는지요..
친구의 여친을 뺏은.. 그런 놈...]

물론, 사랑해선 안될 사랑이었습니다..

그 후로..
남자를 못믿게 되었습니다..[모순이죠..]
모든 말이 가식같고.. 거짓같고..
다시는 사랑 안해야지.. 하는 와중에..

저도 모르게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다며 다가온 그 사람은..
저보다 1살 연하..

예전 남친들과는 달리
순수하게 산책하기, 걷기 등
정말 순수한 대화를 하며, 데이트를 했습니다.

듬직하고, 오빠같지만 때로는 아이같은..
제 마음에 드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의심많고.. 남자를 못믿는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얘도.. 다른 남자랑 마찬가지겠지..? "
" 분명..거짓말하는게 있을거야.. "
" 혹시.. 이 말도 거짓말이 아닐까..? "

...

남친에게 사귀기 전.. 미리 말했습니다.
난 남자 못믿고, 의심 많으니 내게 어떠한것도 바라진 말라고..
이 틀을 깨줬으면 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한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하루아침에 깨긴 힘들거라고.. 하지만 내가 누나를 바꿔놓겠다고..
날 믿으라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에휴..
더 상세하게 쓰고싶은데.. 걸러서 쓰려니..
글이 앞뒤가 안맞는것 같네요..

여튼..
제 고민은..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단내리고.. 혼자 상처받고.. 혼자 이별통보 할 것만 같고..
이런걸 쉽게.. 고치기 힘드네요...

- 야심한 새벽.. 우울한 20대 초반 소녀(의 마음을 가진..^^;)의
두서없이 끄적인 글입니다.. 다소 내용이 뒤죽박죽이어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