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저녁은 먹었어? 꼭 챙겨먹고 다녀..

오늘 따라 우리 신랑 많이 보고 싶다.

못난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는 당신..

정말 고맙고 미안해..

나... 이대로 아이를 못가지면 어쩌지..

남들은 쉽게만 가지던데.. 왜 안되는 걸까..

우리 처음 임신하고 얼마나 좋아했는뎅..

우리 태양일 그렇게 보내고.. 참 힘들다..

벌써 2년이 다되어간다.. 시간은 흘러도 상처는 아물지 않아..

더 시리기만 해.. 이런 내 마음 이젠 들키고 싶지 않아 오늘도 또.. 혼자 울어..

내가 울면 여보가 힘들어하니깐..

사랑해.. 미안해.. 이런 나라서..

당신 닮은 아이 낳아 알콩달콩 살고싶었는데..

왜... 내게는 주시지 않는걸까...

여보에게는 하지 못할 말들..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었는데..

그래도 마음이 무겁다.. 여보...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