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하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안하다고.. 근데.. 빨가벋겨진 느낌이라고..
챙피하고 쳐다 보지도 못하겠다고..
그래서..자기는 혼자 살고 싶다고..
이혼해달라네요

다시 살고 싶다고 말한다면..
앞으로 신랑한테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구요
티를 많이 내고.. 무시 하고 살겠다는게 아니고
나두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돈을 모으려고 고생하는게 아니고
운동도 다니고.. 춤도 배워서 추러 다니고..등산도 하고..
과거는 그냥 잊어버리고.. 더이상 신랑의 추적도 그만하고
내가 직접보거나 듣거나 하지 않는한 믿으려구요
케지 않는한 멀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정신적인 바람이라면 마땅히 이혼을 해야겠죠.
집에와서 폭력쓰고... 그러면 그꼴 못보죠

가장들이 룸싸롱 안마 사창가..이런데 가는데
와이프와 이혼을 생각하면서... 가는건 아니잖아요
집에돌아오면.. 와이프와 아가들한테 그저 평범한 아빠잖아요
저희 신랑역시.. 맛있는거 있음 생각나서 그런다며 사들고 오고
좋은음악 있으면 들려주고
답답해 하는 와이프바람쐬러가자고 주말에는 놀러도 다니고
그저 평범한 신랑이에요

제가 결정 하는게 힘들어서..
그냥 제 맘 편하자고 신랑한테 결정권을 넘겨버렸습니다
이혼하자고 다시 한번 말하면.. 미련없이.. 이혼하려구 하네요

내가 알고있다는거 다 말하고 나니까 속은 후련하네요
본인은 괴롭겠지만요
전 5년동안 가정을 지키려 최선을 다했고..
후회나 미련은 없어요..
그냥.. 썩 즐겁지도 않치만... 슬프지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