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거중입니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넘어갔는데(사실 처음엔 귀여웠습니다;;)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 익숙해져야 할텐데 이젠 따로 자게 됐네요.
잠꼬대.. 엄청 심합니다. 새벽에 문득 일어나 제가 꿈에서 바람폈다고하며 승질부립니다.
물론 꿈이란 걸 본인은 모르죠.. 꿈 현실 파악이 안되는 상태로 눈뜨고 중얼거리는데 급짜증..

갑자기 큰소리로 아아아악~~하고 눈을 번쩍뜨면서 이 방에 다른 누군가가 있어!!!.(진지합니다)
진짜 소름돋습니다.. 벽에 뭐가 있다고 천장에 뭐가 있다고.. 진짜 겁에 질려서 얘기합니다.
뭔가 움직이고 있다면서 죽는 소리냅니다.

전 여친 이름도 부릅니다. 아주 확..
어제도 자다가 정신없는 상태에서 제 얼굴을 보더니 돌아누우면서 "??? 인 줄 알았어" 라고 하는데
분명히 여자이름이었습니다..

문제는 본인은 자각을 못합니다. 정말 따로 자긴 싫은데 따로 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예전엔 팔베게도 해주고 안고 잤거든요...그건 좀 무리했던 거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팬티하나 걸치고 자는 것도 짜증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 벗고 잡니다.
슬쩍 건드리면 잠못잔다고 뭐라그럽니다.

어휴.... 방법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