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제로 교제중이네요. 나이차이는 11살차이.. 제가 어립니다.
그 분은 아이도 있습니다. 이혼한지는 10여년 흘렀습니다. 아이는 예전 부인 쪽에서 맡아길러
가끔 문자나 전화가 오는 정도.. 아이 안만난지 꽤 됐습니다.
저는 결혼전제로 만나기때문에 티비에서 아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괜히 제가 뜨끔해요.
조금은 불쾌하지요.... 새사람과 새가정을 꾸려나가는 새로운 느낌이 안드니까요.

오늘 아침에 농담조로 우리. 아이는 둘 낳자.. 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자기 유전자는 성공하는 유전자라면서(남친이 36인데 많이 노력해서 물질적으로 성공한 편입니다.)
진짜 좋은 유전자라고 말하는거에요.
물론 그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의도가 있어 꺼낸 얘기도 아니구요.

전 조금 짜증이 났네요. 자꾸 옛 부인과 아이가 연상되서요.
"오빠 유전자가 좋은 유전자라구? 진짜? 믿을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왔네요.
그랬더니 헤어지자, 무슨 말마다 비난이야, 부정하고..
사실 전 가정이 연상되는 이야기 들을 때마다 오빠를 부정한 적이 많아요..
헤어지자고 한 것은 홧김에 한 얘기고.. 그럼 제가 헤어져.. 우린 안맞는거같아 라고 하면
그러니까 네가 내 말에 부정안하면 되잖아..라면서 항상 꼬리는 내려요,,

남친은 그런 얘기 저를 좀 신경썼으면 안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좀 둔한건가요?
아님 할 수 있는 얘기를 가지고 그냥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