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귄지 갓 3달을 넘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 나이는 서른, 저는 스물일곱.

소개로 만나서 사귀는 중이에요.

집도 멀고, 자주 못보지만 처음부터 알고 시작한 거라 지금까지 몇번 짜증난적은 있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친이 워낙 바쁘다보니 (주5일제 근무가 아니라서.ㅜㅜ)

일주일에 한번 보는것도 어려울때가 많아요 ㅠㅠ

현재도 3주째 못보는 중이라지요.. 거의 보름에한번꼴로 만나는것 같네요

이건 뭐 연애하는건지 아닌지 저도 헷갈릴때도 많구요..

그런데 어제 밤에 통화하다가 참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구요...

그냥 평범하게 얘기 잘 하다가 남친이 뭐 산걸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들어주던중에

"요즘 우리 자기랑 데이트도 못하고 해서 데이트비용으로 뭐 샀어"

이러는거죠..

그래서 나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 을 가지고 "응 뭐샀는데?" 했더니

자기 옷샀다고 자랑질..

순간 기분 확 상하는거에요..

자기돈으로 자기 옷사는데 제가 뭐라고 할 건 없지만 왜이리 기분이 나쁜거죠?

아~~

정말.. 안할려고 해도 자꾸 전 남친 생각나고 그래요..

이럼 안되는데..

잘 못해주면 말이라도 이쁘게 하던지~

이래서 오래갈 수 있을지... 소개팅으로 만나는건 아니라는 생각만 계속 들고 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