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도중 갑자기 옛남자친구가 생각이나서
전화를 했었어요.그런데 받질않아서 그냥 끈었지요.
그런데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을 용기가 없어서 그냥 안받았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 전화가 와서 잠결에 받았는데 옛남자친구였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제 친구가 전화를 잘못건 것 같은데요~ 이러고 끈었는데..
목소리가 긴가민가 한거에요.
그래서 문자로 그냥 이름을 물어봤지요.
그러다보니 제가 먼저 제 이름을 얘기 해줬구요.
옛남친은 아주 반갑게 왜 이제 연락했냐며 니가 혹시나 연락할줄알고
폰번호도 안바꿨다고 얘기하네요...많이 보고 싶었다고.
그런데 헤어진지는 벌써 2년이 지났구요..
제가 이번달에 부산으로 내려가는데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오빠여서 연락을 해봤던 거라고 했더니 좋아하더군요...
그리곤 이왕이렇게 된거 오늘 저녁에 밥이나 한끼 하자고 해서
밥을 먹고 술도 한잔 했었요..
그런데 여전히 변한게 없다는걸 느꼈구요.. 술이 한두잔 들어간 옛남친이
나 솔찍히 말해서 너랑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거절했습니다.
분명히 똑같은 상황이 또 올거라며 이제 겨우 다 잊고 서로 잘지내는데
나한테 흔들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헤어질때 제가 정말 모질게 대하면서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만 하고 떠나버렸었거든요.
그냥 권태기 였던것 같아요..............그 후에 저도 후회를 했지만
그놈에 자존심이 뭔지... 정말 저만 좋아해주고 착한 사람이 였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구요.
안된다고 거절했지만.........제가 이 사람한테 다시 기대려고 하는것 같아요,
저를 잊는데 참 오래 걸렸다고 했고 너만큼 좋아했던 사람도 없다고.
너랑 지냈던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않을 것 같다면서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러네요..
2년만에 처음 만난건데 마치 어제 본 사람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 마음을 어찌해야 될까요.. 예전에도 저는 부산 그는 대전 이렇게 장거리연애를
했었는데.. 지금은 부산에 가지말라고 그러네요..
만약 다시 만난다면 잘 만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