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결혼을 전제로 만났었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어여..

남친은 자기가 모아둔 돈도 없고, 돈도 많이 못 벌어서
저랑 다시 시작하는것에 많이 망설였다고 하더라구여..
자기가 주제도 모르고 욕심 부리는 거 아닌가 하구 말이죠...

남친 경제 사정 제가 잘 알고 있죠
저도 그런부분 때문에 사람들한테 많이 묻기도 했는데
하나같이 돈 없음 사랑도 식고 사람도 변한다고 말하더군여
저도 알아요
돈이 사람을 얼마나 각박하게 만드는지..
저도 모 돈 많은 사람 만나서 편하게 살면 좋겠죠
하지만 누구나 돈이 많은건 아닌데 모두가 돈 때문에 슬프게 살아야한다는건 넘 억울하자나여
상황이 이렇다면 여기서 얼마만큼 잘 벌고 잘 모아서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되는거 아닌가여?
난 돈 많이 필요 없다고...난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말해도 자기는 돈이 젤 중요하다면서 자기는 돈 많이 벌꺼라고...;;

나는 영혼이 티없이 맑고 깨끗한데..
자기는 아니라서 자기가 날 더럽히는 거 같다고도 하고...
요즘 애들은 돈 없는 남자한테 시집 안 올라고 한다고 다 약았다고...
근데 나는 넘 착하다고..그래서 바보 같다고...

지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가 돈을 많이 못 벌어서 미안하다면
그만큼 나한테 잘 하면 되는거 아닌가여?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돈 벌면 되는 거 아닌가여??

왜케 용기를 못내는 건가여?
답답해 증말..

날 많이 안 좋아해서 그런가여?ㅠㅠㅠ....

난 나만좋아해주고 나한테만 잘해주고 가정에 충실해주면 땡인데...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