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도 몰래 다녀와선 걸렸던 적이 있죠..
남편말이 주점가도 아가씨 만지지도 않고 술만 먹었데요..
두번다신 안그러겠다고 하고 넘어갔구요.
헌데. 지금 결혼한지 3주정도 ㄷㅚㅆ어요
어제는 회사사람들이랑 망년회한다고 나가더군요.
불안하긴 했지만 그냥 보내줬죠~ 일찍오라고 하고.
6시에 약속, 9시까지 오겠다더니.. 10시반되서 겨우 오데요..
8시 반쯤 전화했을땐 밥먹고 노래방 갔다고 하길래 살짝 의심갔지만 그냥 끊었는데..
들어오더니 다 이실직고 하데요.. 사실은 단란주점갔다고..
역시 서비스가 다르다나ㅡㅡ 그러면서 자긴 떳떳하데요! 남들은 더 논다고 더 놀고있는데
저 생각해서 자긴 일찍 나왔데요.. 그러믄서 아무짓도 않하고 술만 먹었다면서..
그래놓곤 아가씨들이 자기한테 못되게 생겼다고 했다믄서 저한테 묻데요
"내가 그리 무섭게 생겼나?" 대체! 그딴 술집년이 한 말을 생각하면서 저한테 다시 물어보는것도
짜증나고 어이없고... 암만 아무일 없었다고 하지만, 서비스가 다르나니..어쩌고 하믄서..
상상만 해도 짜증나요. 바보같이 이러고 있어야 하나요?
그렇다고 뭐라 잔소리 크게 할려도 오히려 나중엔 속일까봐서...
차라리 제가 좀 열받긴해도 솔직하게 얘기하게끔 하는게 좋은건지..
걱정이에요! 한편으론 '그래. 술집가도 아가씨 안만지고 술만먹고 끊나면 되지 뭐..'
이런생각도 들긴 하지만., 사람일 모르는거잖아요.
술집년들 만졌던 손으로 절 만질수도 있는거고, 혹시라도 눈맞을지도 모르는일이고...
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계속계속 그 술집상상만 되고... 대체 뭘 어떻게 해줬길래.. 서비스가 역시 다르다는 얘기까지
하는건지...... 괜히 결혼한것 같아요!!ㅠㅠ
지혜로운 주부님들... 저 어쩌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