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내년이면 결혼한지 9년이 되네요.
아들,딸 낳고 정말 정신 없이 살았어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기 바빳죠.
결혼초 부터 정말 저희남편 하는일마다 꼬이더라고요.
선배 보증서줬다가 돈 다날리고 , 회사 들어가는데 마다 월급 제대로 안나와서 떼이고...
시댁이라도 잘살면 도움을 받겟지만 홀어머니 자기 아들 한테 오히려 손벌리고 사시니
저도 고생많이 했죠~ 지금도 애들데리고 월세 살고 있으니까요.
매달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질 않으니 생활이 힘들더라고요.
얼마전 저희 남편 다니던 회사 또 월급이 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밀리기 전에 그만두고 다른직장으로 옮겼네요.
월급을 달라고 하니까 오늘이죠 24일날 주겟다고 하더라네요.
착한신랑 그걸 또 목받고 뒤돌아서 나왔다네요. 그런데 오늘 가니까 또 1월초에 준다네요.
정말 화가나 미치겟더라고요. 그래서 신랑한테 소리질럿네요.
정말 가슴 한쪽이 답답하고 숨통이 막혀 죽을꺼 같으면서도 정말 일이 않풀리는 남편보니 불쌍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부모라도 돈많은 부모 만났으면 그래도 고생을 좀 덜할덴데....
우리 어머님이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다른 친구들 보면 뭐 시댁에서 집사줬네 사업자금 대줬네 아들 낳아줬다고 며느리 용돈줬네 하는데 말이죠~
오늘은 괜히 우울하고 눈물이 나네요. 고생하는 남편이 안쓰러워서요.
여보 사랑해! 조금만더 힘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