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붙잡고 병원으로 끌고가려고 하고..돈 줄께 애 지워라,
손 붙잡고 끌려나가서 이혼하자,
또 끌려들어와서 이혼 동의한다고 각서 써라..
화회하고 싸우고 사네마네 또 이혼 예기 나오고..
전에 화회하고 당진내려가서 몇일 쉬다가 맘잡고 같이 올라 왔는데..
저희 아빠랑 또 싸우고..
또 사네 마네 이혼하자,
속물이란 예기 들어가며 살기 싫다, 건들지 마라,
다신 안볼 사람 처럼 차갑게 굴면서
핸드폰에 있는 제 사진도 지우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도 지워서
아, 이사람 나 진짜 정리 하려하는거구나,
거의 반쯤 포기하고 울다 지쳐서 당진에 단판 내러 갔더니..
또 거기선..
"잘 해준것도 없고 앞으로 잘해줄것도 많습니다, 못 헤어집니다."
.. 그래서 결국 당진 내려와서 살겠다고는 했는데..
아무리 엄마처럼 딸처럼 그렇게 잘해줘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고 불편하고..
시어머니가 아빠한테 전화 왜 안드리냐고 닥달하면
남편은 날위해서 반박하는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이쁘다 이쁘다 잘해준다 잘해준다 하는데 속으로만 그러면 뭐하냐고
겉으로 보이는게 있는데, 법적으로 내 마누란데 왜 자기가 터치하냐고,
성격이 억세서 혼자 굶어준진 않을거라고
나 그사람 싫다고 그사람 예기 꺼내지 말라고"
...날 위해 그런식으로 시어머니한테 대들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미워도 유일한 내 핏줄이라서..
좀 짜증도 나고..
지금 아빠랑 싸워서 골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오빤 한번 아닌 사람은 아니라 너무 싫어할까봐 그게 걱정되고..
장인 어른 보고 니 아빠라고 하고..
본디 내 부모한테 잘하는 남편 만나야 잘 안싸우고 오래가고 편하다는데..
어제 짐가지러 서울에 올라올때도..
보기 싫다고 짐싸고 먼저 피씨방에 가버리고..
전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저녁밥 해드리고..
잘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