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없는 양말인가???
엔젤keykey 2009.12.21 19:03:33
오늘은 랑이가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고 왔네여~
아이들이 쇼파에 앉아 닌텐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좋은아빠(?)가 되어 주고 싶었는지,
아이들옆으로 낑겨 앉더라구요~~~
그런데,,,
``엌~~~`` 갑자기 난 소리에 시선을 옮겨보니,
엄청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으로
팔 한쪽을 힘들게 다른 팔로 잡고 있더라구여..
``왜 그래~어디아퍼?~~``했네여~
근디 인상쓰며 말시키지 말랍니다..
내참 걱정되서 그러는구만,,,
저도 무표정되어 고개돌리고 할 일 했네여..
쳇.,,신경쓰지 말지 모..
하고 있는데..
어느새 모양빠진 모습으로 내 옆에 와서는
어깨를 두드려 달라며 슬픈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곤는 ``이 양말 갖다 버려~~~~~~~~~``
그러면서 양말입구의 신축성이 없음을 엄청 탓하며
양말을 빨래통에 휙 던져버리는거지요..
양말 벗다가 어깨에 담이 놀러온 모양이더라구여~ㅋ
한참을 감정도 어느정도 실어서 두들겨주니,,
그래도 좀 나아진 모양이더라구여,,^^
씻으러 욕실로 들어가는 랑이 모습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네요...
갑자기 팔을 잡고 힘든 표정지을 때
실은,,순간이지만,,얼마나 덜컥했는지요,,,,
우리집 기둥인데,,,
`여보야..아프면 안된당....담부턴 양말도 달래서 벗도록 햐~`
오늘은 마침 랑이가 좋아하는 두부조림이 준비되었네여~~
오늘도 행복한 저녁식탁을 위하여,,
저는 기분좋게 움직일랍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