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니 3년되가구요. 딸하나, 둘째 임신중입니다.
울 신랑 무지 바쁩니다.
아침7시 30분쯤 나가서.. 일찍오는날은 한달에 한번?.. 8시쯤..
그외엔.. 거의 10시넘어서...
주말에도 가끔은 해야할 일 있다고회사출근하고요.
한달에 한두번은 1~2주씩 출장가고요.
그러다 보니, 거의 딸아이와 저만 집에 있게됩니다.
어쩌다 쉬는 주말엔, 딸아이와 저 먼저 일어나서 밥먹이고 놀아주다보면.
신랑은 12시~ 1시쯤 일어나서 늦은 아침먹구요.
신랑이 자는동안엔 "아빠는 코~ 잔대.." 하며 딸아이도 방문닫고
아빠 깨울생각안합니다.

평상시 하루전화는..
제가 사소한 일로 한 적은 한번두 없구요... 아이가 이제좀 크다보니 아빠를 찾아서
많이하면 하루두번... (2분정도).. 아빠보고싶다고 할때 어쩌다 영사통화.
그마저도 1분정도 할까말까하죠..

그런데,, 어제, 남편핸드폰이 고장나서 매장엘 갔었죠.여러갤르 보던중, 맘에드는 폰은 영상통화가안되는 2G폰이었습니다. 남편이 그폰이 맘에드는 눈치길래.
"자기야 우리**가 가끔 아빠 보여달라는데, 영상통화 되다가 안되면.. 어떡해..
이왕이면 영상통화 되는걸로 하지." 했더니..

""그렇지...니가 가끔씩 나 확인해야돼지..
**(딸이름) 핑계대서 전화해야되고.. 그치..
영상통화 안되면 니가 답답하잖아.. ......""→ 요러는 겁니다.
기가막혀서.
내가 매일같이 전화해서 시시콜콜 수다떠는 여자도 아니고.
바쁠까봐 딸아이가 전화해 달래도.. 미리 문자로 전화해도 되냐고확인하고 전화하곤 했는데
제가 가끔 전화하는것도 자길 구속하는것 같고 귀찮게 느껴졌었나봐요..
그리곤 매장에서 돌아오길에... 답답하다면서,
딸아이와 저만 내려주고, 드라이브 하고 오겠답니다.

막.. 싸운건 아닌데, 어제,오늘, 넘 우울하네요.
이젠 하루한통도..(않는날이 더 많은데) 하지 말아야 겠네요.
니가 전화해도 내가 받나봐라.. 하는 오기도 생기고.
남들 남편처럼 수시로 전화는 못해줘도.. 가끔 하는 아내 전화도 귀찮고 부담이었다니..
너무 쓸쓸하고..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