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29살인데 사귄지 4개월정도됐어요..
근데 어느날 뜬금없이 고향 누나 만나겠다고 그랬네요..
유부녀인데 타지에서 외로워한다고. 오랜만에 보자는 건데 거절하기 그렇다고..

다른 고향친구들은 다같이 만나면서 왜 그 사람만 유독 둘이서만 보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다른 고향친구들은 어렸을때부터 초등학교도 같이다니고 또 다같이 만나고 나 소개시켜주고 그래서 여자친구들있었어도 이해가 됐는데.

그 누나라는 사람은 친구 누나인데 19살때 처음 알았다네요.
근데 그 당시 그 누나라는 사람은 4살차인데 23살때 대학졸업하고 선봐서 바로 결혼했구요.
친구도 아닌 친구누나랑 단둘이 만날만큼 그렇게 친할 수 있는건가 싶어요....
(제 경험에선..)

그리고 그냥 그런일만이면 상관없겠는데 남친이 저한테 한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그 누나라는 사람은 돈많은 집에 그냥 선봐서 시집간거고(이런말 들었을때 사랑없이 결혼한것처럼 들렸어요)
대치동 살고. 집에서 살림하고 그냥 영어학원다니고 편하게 사나봐요.
남편은 집에 돈이 많아서 직장없이 신림동에서 고시공부한다고 하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안좋은 생각 든 것은...싸이때문이었어요.
초반엔 그 유부녀 이름을 몰라서 그당시 그사람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이름을 알고나서 그사람인거 알고 좀 소름끼쳤거든요.(느낌이;;)
남친이랑 학교 컴실에서 같이 싸이하고있는데 잠깐 전화받는다고 나간사이 살짝 방명록 보게됐었어요.
저도 나쁜건 알지만...ㅜㅜ

근데 비밀이야에 거의 그여자 뿐이네요.
나랑 사귀는 거 알면서도 계속적으로 바빠? 나 심심해~ㅠㅠ 이런식으로 남기고
여친만 챙기느라 자기 찬밥된다는 둥 그딴 얘기 써놓고....
(그랬더니 남친이 그여자일촌평에 찬밥아니야~ 따뜻한밥이라고 남기고
방명록에 비밀이야에는 누가 감히 누나한테 찬밥이래요?? 이렇게.....
저한테는 단한번도 그렇게 다정하게 말한 적 없었는데..)

집에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그렇고,,,,그여자가 남친한테 너밖에 없엉 ㅠㅠ 이렇게 써놓고..
사진보고 질투난다고 배아프다고 그러고....애 둘있는 유부녀가......
나 만나기전에도 둘이서 밥먹고 했었던거예요.(근데 서울올라와서 한번도 못봤다는 거짓말을 했다는게 참..황당하네요..)
그리고 그 누나가 외로워해서 만나야 한다는데..막상 남친은 그여자 방명록에다가 사람들도 많이만나고 놀러다니시고 좋아보여요~ 이렇게 남겼었네요..
옛날에 누나가 음식 사줬을때 생각난다고 좋은 사람이랑 밥먹는게 행복하다고 그렇게 써놓고요..

사진첩마다 그여자 댓글. 술마시고싶으면 자기를 찾으라는 둥.
지능적인건지 일촌평 이런건 안남기고.
머리가 너무 복잡해져서...

저만 집착녀 될거같아요..
예전에도 누나들만 사귀었던 남자였고, 별명도 연상킬러..ㅡㅡ;(전 연하구요)

그여자 옛날에 좋아했었냐구..그런식으로 물어봤더니 아니라며 화를 내네요.

그 누나가 눈이 너무 높아서 자기같은 남자는 남자로 안본다구요.
그말 들으니 어이가 없고, 그럼 저는 뭐가 되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 누나생각을 물어본게 아니라고. 오빠가 어떻게 아냐고 그랬더니.
그런사이 아니라면서. 우물쭈물하는 식으로 아니라고 넘기구요.
과거에 짝사랑했던 여자였나 싶더라고요.

저는 스터디도 못하게 하고 남자랑 단둘이 만나면 절대 안된다고 그딴식으로 못박더니..
이런식으로 속상하게 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분명 쿨하지 못하게 연애하는 건 알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답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