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화딱지나서 글 한번 적어봅니다

어제 남친한테 충격고백 한번 했다가 사이가 틀어지게 생겼어요!!

제가 남친한테 '야 사실 나 니가 처음아니야 전에 사귀던 남친이 내 첫남자다'

이렇게 고백했어요

사실 말안하면 평생 모를지도 모르죠.. 말 안하는게 더 나았다고 친구들이 그러데요.

근데 어쩌겠어요? 내 양심에 찔리는걸. 사귄지 백일이 다 되어 가는 마당에 말해서 정말 미안하긴한데

그것말곤 전혀 찔리지도 않고 미안하지도 않네요.

남친 만나기 전의 일이고 술먹고 사고 친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한건데 왜 미안한 일입니까? 그게.

저는 얘가 저를 너무 사랑하기에 저의 이런 과거까지 안고 사랑해줄줄 알았슴다

그렇게 믿고 큰 맘 먹고 얘기한건데.. 오히려 이런걸 묻더라고요

많이 해봤냐, 언제 해봤냐, 어딜 어떻게 애무해주더냐, 내가 잘하냐 그놈이 잘하냐........ 이 ㅈㅢ럴....

크게 싸울때마다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더 잘하겠다면서 울면서 얘기하던 사람인데..이런 퐝당시추에이션이있나..

남친이 겁나 보수적이긴한데..아까 말했듯이 그래도 절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이해해줄줄 알았어용..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수 없잖아요

뭐 자기 아는 형이 그랬다던데, 나이 스물여섯에 연애경험 많은 여자가 절대 처녀일리가 없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그렇게 말할 때 자기는 내 여자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했다던데..

그 만큼 저를 믿었겠죠. 그리고 제가 이 말을 하기전까진 저를 무조건 백프로 믿었는데 지금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안그럴려고해도 마음속에 불신이 생긴대요.. 참고로 남친 교회다님..믿음 중요하져..예...

물론 처음부터 바른대로 말안하고 순진한척 연기하고 내숭떨고 거짓말 한 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걸 물고 늘어지면서 헤어지자고하면 뭐 헤어져줘야되겠죠.. 내 잘못이니.. 잡을 자격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남친이 그 이후로 이상해요!

자기한테 생각할 시간을 달라면서 연락 자주 안와도 이해해달라면서 그러더니

정말 오늘은 연락 한통 없는거 있죠!! 항상 하루에도 몇번이고 먼저 전화걸어주던 사람이었는데......

도대체 혼자 뭘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물어봐도 그냥 이해해달라고만 하고 아무것도 말해주질 않네요

조금만 기다려달래요.. 시간을 달래요... 무슨 시간? 정리할 시간? -_ㅜ;;

아까 말했듯이 울남친이 상당히 보수적이거든요!! 이성친구고 나발이고 다 싫어하고

술자리? 간다그러면 두 손 두 발 들고 말릴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인데 좀 전에 온 문자에 이렇게 적혀있네요..

'이젠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해. 내가 널 너무 숨막히게한 거 같아서 미안해'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죠??

그리고 얘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쩝

이렇게 아무런 얘기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라고하니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차라리 그냥 헤어지자고 말하던가!!!!!!!!!

누가 속 시원히 얘기 좀 해주세요~~~~~~ 플리즈~!!! ㅠ ㅠ

님,, 전 30대 중반을 달리는 애 둘 가정주부랍니다
지금 나이로 봤을땐 한창 이성을 만날 나이네요^^ 만나면서 이런저런 시련도 겪을나이구요,
저역시 많진 않지만 두명의 남친을 사귀어 봤지만,, 다 헤어지고 결국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애둘낳고 잘 살고 있답니다,
제가 보기엔 차라리 결정을 님이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님의 종교가 먼지는 모르겠지만, 님이 이분과 먼 미래까지 생각하신다면 종교문제도 고려하셔야할거에요, 종교인과 사귄다는거 생각보단 쉽지않답니다, 지금 남친의 성격으로봐서 님이 계속 눌려서 살아야할거에요, 글구 남친이 시간을 달라면 줘보세요, 그사이 절대 연락하지 마시구요,
님이 전에 사궈본 경험을 이야기한건 솔직히 여자입장에서 잘못한겁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그렇답니다, 남자란 사람들 아무리 사랑해도 막상 말하면 이해해주기 쉽지않답니다, 님의 남친 됨됨이를 몰라서 쉽게 말하는게 아닌가싶지만, 예전처럼 지내시긴 힘드실겁니다,
님이 그 사람 많이 좋아하시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아직 나이도 있고 더 좋은 인연을 만날 기회도 많은데 굳이 님의 예전 일을 가지고 시간을 달라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굳이 만나라고 말하고 싶지 않네요, 결국 믿음의 문제니까요, 저도 님의 나이땐 제가 결정해서 헤어지자고 말하는거 너무 어렵고 상대방의연락기다리면서 전전긍긍 많이도 해ㅂㅘㅅ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이 님에 대한 옛과거를 다 묻어둘수있는 맘의 가질 시간을 달라고 한 모양인데,, 일단 기다려보세요, 다시 말하지만 절대 그 사이 연락하지 마세요, 님이 그 사람 사랑하고 기다리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중간에 연락하심 남자 도망갑니다, 일단 그 분께 시간을 주시고 연락오면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시고 행동보시고 님이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