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29살 혼기 꽉찬 처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주말에 ㅋ 남친이 이쁜 짓 해서.. 자랑 하려구요~

때는 바야흐로.. 9월 12일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던 토요일이었습니다.
오늘은 남친이랑 무얼 하면서 재밌게 주말을 보낼까 고민 하던 찰나에.. 남친이 여의도로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평소에 자전거를 못타는 저로써는 크게 달갑지 않았지만 남친이 하두 우겨대니 울며 겨자먹기로 쫓아 갔죠

아니나 다를까.. 한 한 시간 가량 남친을 따라 여의도 공원을 돌던 중 사고가 났죠!
다행이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넘어질 때 손을 잘 못 짚었는지.. 시끈거리면서 살짝 아파오더라구요..

그 때 몬가 낌새를 알아챈 남친이 제가 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정신 줄 놓은 사람 처럼 ㅋ 저에게 미친듯이 달려 오더라구요
그리곤 어디아프냐 피는 안나냐.. 등 걱정스런 눈으로 울먹울먹이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사실 넘어졌을 때 화가 났지만 남친의 이런 모습에 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사실 크게 다친것도 아니고 살짝 팔목 삔건데.. 무슨 큰 일 난것 처럼 나 보다 더 난리를 치니..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히히 ^^(제 눈에 콩깍지가 씌웠나봐여)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 가더니 케토톱 한박스나 사와서 손에 쥐어주면서 집에 들어가면 꼭 얼음찜질하고!! 케토톱 붙이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

사소한 것이지만.. 저를 너무나도 끔찍히 챙겨주는 울 남친 100명의 장동건이 와도 안바꿀람니다.
우리 댕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