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얼마전에 혼인신고를 한 새색시예요. 아직 결혼식은 못올렸구요....
올해 3월달에 남친이랑 싸워서 헤어지구 난 후 5월달말에 임신사실을 알구 이렇게 부부가 되었죠.
헤어져 있었던 동안 각자 만나는 사람이 생겼었는데 모두 정리 했구요..
지금 신랑이라고 해야하죠? 신랑하고는 3년을 연애 했어요. 그동안 싸우고 헤어지는 일들이
많았었는데, 2달이든 3달이든 헤어져 있더라도 신랑은 절대 다른 사람을 만난적이 없어요.
물론 저는 두번 정도를 다른 사람을 만났구요. 이번에 신랑이 다른사람 만났던건 처음이네요.
임신사실을 알고 얼굴을 본 그날 오빠는 바로 각자 다 정리하고 아이를 낳자구 해줬어요...
신랑이랑 저 그동안 만났던 다른사람에게는 둘다 크게 맘을 두진 않았거든요...
오빠나 저나 이렇게 오래만난건 우리뿐이었으니까 어려운 결정 내려준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어요.

근데 요즘들어서 좀 이상해요. 제가.
예전에는 신랑이 자기 만났던 여자들 얘기 하더라도 크게 신경쓰이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왜 요즘들어서 자꾸 그런게 신경쓰이구 생각나구 상상하게 되던지...
임신탓에 너무 예민해서 그런가...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라구 생각해봐도
제 자신이 넘 괴로울 정도로 심해서 걱정이네요.
이번에 잠깐 만낫던 여자는 참 잘해줬다구 하네요. 자취를 했었거든요 오빠가 지금은 저희집에서
저희엄마랑 아빠랑 다같이 지내구 있구요.
그 여자가 자취방 들락거리면서 살림도 다 해줬다구 하더라구요.
자꾸 그런말이 머릿속에 맴맴 돌아서 없어지질 않아요...ㅠ 어떡하죠
그 여자가 첨에 헤어지자고 했을때 되게 많이 매달린걸로 알고잇는데.....혹시라도 그 여자가
오빠한테 보고싶다며 미련갖고 연락하는건 아니겠죠.....
잠깐이라도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 그런생각이 더 심해지는거 같구...감정기복도 심해지구...
이 사람을 정말 믿고 싶은데, 이런생각들 때문에 믿지 못하겠는거 같아요. 저한텐 참 잘하거든요...
난 이사람 없이는 정말 안되는데....몸두 지금 임신7개월이 넘어가서 다른걸로 시간을
때우려고 해두 몸이 너무 힘들구...밖에 나가는것두 지치구.....정말 어떡해야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