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이런부분이 이해가 안가는부분이 있어요.

저는 친정에 엄마밖에 없는데, 신랑은 저한테는 장모님께 잘해라,막 이런식으로 디게 걱정도
많이 해주고 막 이러는데, 무슨 일이 있어서 엄마가 돈을 좀 보태주셨거나 했을때에
제 생각으로는 전화한통드려서,,, 감사합니다 뭐이런 예의상 전화라도 해야 하는데
저한테 고맙다고 전해드리라던가, 이런식으로 제가 말을 다 전달해주길 바래요.
지금은 제가 그렇게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이리 말해서 그런 일있을때마다 하긴 합니다.

맘이 없는것도 아닌데, 제가 다 말했겠거니 이러면서 자기 맘을 다 알겠거니 이런 생각을
하는데, 표현을 안하는데 어느 누가 그 맘을 알겠어요.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사위인데, 막 붙임성 있게 장모한테도 좀 하고 그래야하는데 말도 별로
안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웃기만 한다고 답답해하시거든요. 거리감을 두고 있어서
엄마도 불편하다고 우리집에 오셔도 신랑 오기전에 가세요. 신랑이 그런 성격이면 엄마라도
좀 살갑게 해야하는데 엄마도 신랑이 안하니 자기도 하기 좀 그렇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구요

근데 친구들이랑 있을때나 나랑 있을때나 할때는 성격이 또 그렇지 않아요. 활발하진 않아도
그렇게까지 성격이 소심하진 않거든요.

신랑이 너무 바빠서 토욜일욜없이 일하고, 평일에도 10시 다되서 들어오고 하니까
엄마는 와서 밥으라고 하고싶어도 시간이 안나니 부르기도 뭐하고 그래서 안부르시는데,
그러면 시간 날때 친정집이 코앞인데 , 가자 이러던가 이런말이 아예없어요. 제가 가자고 해야가지 먼저 뭘 하자, 이런게 없어요. 친정이 10분거린데도 얼굴보는 일이 거의 없어요.신랑은.

원래 성격도 좀 수동적이라서 제가 뭘하자고 해야 하는성격이긴 해서, 엄마가 못마땅해해도
원래 성격이 그래, 자기 집가서도 웃고만 있어 ,어른을 좀 어려워해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엄마도 약간 수긍하신거 같아요. 사람은 착하니까 뭘 몰라도 참는거다 이런식이요.


근데 요번에 시어머님환갑인데 잔치는 아니고 친척이랑 식구들이 좀 많으니 부페에서
하자고 하는데 제생각이면 사돈도 그냥 밥한끼 먹는거니 오세요 라던가 이런 전화한통
없으시다는거에요. 식구들끼리 먹는거라면 혼자사시는 사돈 한명 더 와서 밥먹는게
어려운건지 .. 신랑도 가족끼리 먹는거니 나중에 칠순때 잔치할때 모시자고 하는데

편하게 밥먹는거면 왜 사돈은 안부르는건지. 시부모님 친목회원까지 오신다는데
좀 이해가 안가요. 엄마도 시댁에서 말이 없음 사위라도 나서서 장모님 오시라고 할까?라든가
챙겨주는 부분도 없다고 막 뭐라고 그러시네요. 내가 좋아서 가는것도 아니고 그깟 밥한끼얻어먹을라고 가는것도 아니고
너때문에 가서 인사치레 할려고 하는건데, 딴것도 아니고 환갑인데 그런다고
막 뭐라고 하세요.

저랑 엄마가 좀 속이 좁은건가요?? 신랑은 자기 맘을 이해못해준다고 막 그러는데
나도 이해가 안가는데 우리엄마도 이해가 갈리가 없죠... 제가 너무 편협한건가요??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