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맛집 윤식당 능이오리백숙 끝내줘

때이른 폭염(?)에 미리

몸보신도 하고 또 언니 퇴직 기념으로

고양시청맛집 윤식당 에서능이오리백숙으로

세 여자가 뭉쳐서 대동단결했습니다

​

보양식 하면 주로 행주산성이나 파주로

향하곤 했는데 이번엔 두 집의 중간지점인

고양시청맛집 윤식당 능이오리백숙도

가성비 좋다길래 멀리 갈 것 없이

퇴근 후 뭉치기로 했죠

​

조금 일찍 도착한 퍼셀은 사진 찍고는

바로 자리 선점부터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단

식당 내부는 아담하니 그냥 일반 밥집 같았어요

보통은 넓은 주차장에 가든을 연상케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살짝 당황하기도 했구요

​

그래도 맛은 좋다니 기대해 보기로^^;;

백숙이 시그니처 메뉴이긴 하나

지역 특성상 시청 손님이 대부분인지라

식사 메뉴도 있었는데 그나마 예약하고 갔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음 자칫 허탕쳤을지도,,

​

점심엔 식사 메뉴로

저녁엔 가볍게 반주 겸 술안주로

한마디로 사랑방 같은 곳이더라고요

​

나오는 밑반찬 좀 보세요

분위기와는 언밸런스하게 

한정식 수준으로 정갈합니다

지금이 제철인 값비싼 두릅에

손맛 가득한 잡채 그리고,,

​

​

호박전과 똥그랑땡과 김말이,오이소박이

누구나 좋아할 손 가는 반찬들만 차려졌어요

​

그밖에 오이지무침,옥수수,연두부등

오리백숙 나오기까지 허기짐

채우기엔 지루하지 않고 딱 좋더라고요

​

예약하고 갔던지라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능이오리백숙의 실체~wow

​

입이 떡 벌어질 푸짐함에 수준급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압도적인 비주얼이더라고요

​

백숙과 찰떡궁합인 부추에

황기며 언나무,당귀등

오리 특성상 적당히 기름도 동동 뜨고

뽀얀한 육수가  예사스럽지가 않았어요

​

다시 한소끔 끓여지는 동안

밑반찬부터 먹어주고,,,

손맛이 좋아선지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시는 걸 보고야 안심이 ㅎ

고양시청맛집 윤식당 능이오리백숙 에는

왜,,,, 능이버섯은 안 보이지 했거든요ㅋ

​

보통 오리백숙하면 푸짐한 건

알았지만 셋이서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푸짐한 게 제대로였어요

​

​

향으로 벌서 보약 한첩을 먹은듯^^;;

오리기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았어도

육수가 진한게 품미가 장난 아닙니다

​

​

안족에 숨어 있는 능이버섯도

큼지하니 구색 갖추느라 폼으로 몇개

넣은게 아닌 제대로 음미하게끔 

제법 많이 넣어주셨더라고요

​

질겨지기 전에 부추부터 헤치우고,,,

이어 능이버섯부터 골라 먹었는데

1능이란 말이 있듯이 맛과 향도 살아있고,

역시 버섯요린 퍼셀과 찰떡궁합이라는요

입 짧은 언니도 얼마전 남한산성과

집에서 백숙 먹었다면서도 맛있다며

다리 하날 집어들더니 어찌나 잘 먹던지~!

울조카까지 세여자가 먹방으로 정신 놨습니다

충분히 고아져 결대로 찢어지는 게 

부드럽기도 딱이고,,,,

울 조카 먹는 걸로 봐선 한약재도 적당하니

민감한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냄새에 민감한 퍼셀 입에도 똭~!

무늬는 그럴싸한데 값비싸고

맛없고 형편없는 곳 은근 많거든요

​

이곳은 재료를 아끼지 않은 듯

가성비 최고로 끝내주는 게 일부러

멀리 가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

젊었을 땐 이도 튼튼하고 또 소화도

잘 되니까 다리는 보양식을 필요로 하는

부실한 어른들이 하나씩 ㅋ

뼈도 쏙쏙~~잘 빠지고,,

능이랑 함께 먹으니 더욱 맛나네요

족발이든 백숙이든 발골 식력 하난

타고난지라 요렇게 깔끔하게 살로만^^;;

죽이 남았기에 여기다 넣고 함께 끓이려고요

보통은 찹쌀밥이 그대로 나와

직접 끓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요렇게

미리 만들어져 나오더라고요

양도 그때그때  인원수에 맞게 나오구요

​

​

미리 만들어져 죽을 육수에 다시 넣고

끓여도 되지만 뜨거워서 우린 그냥 먹기로,,

남은 진국에 살코기는 육수 넣어 포장해 왔어요

집에서 통 녹두 넣어 죽 끓여 먹으려구요

​

요렇게 발골의 흔적을 ㅋㅋㅋ

사장님 혼자서 모든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실 만큼 손맛 좋은

고양시청맛집 윤식당 능이오리백숙  

한번 맛보면 또 찾고 싶은 가성비

끝내주는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