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능이백숙 가을철 몸보신은 옛날시골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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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만남 한 해 한 해 틀리다는 얘길 자주 듣곤 하는데

퍼셀은 지금껏 못 느끼다가 올해부터는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지면서 갱년기에 이제 예전 같지 않다는걸 느끼는데요

여름내내 더위에 지친 저질 체력을 위한 가을철 몸보신으로

일산능이백숙 먹기위해 옛날시골밥상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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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심에 짬 내서 풍동 애니골을 종종 찾고 있는데

이날도 평일로 북적이지 않고 주차장도 널찍하니 들어가는

입구에는 요렇게 커피 마실 휴식공간도 있더라고요

일산능이백숙 얼마만에 맛보는건지,, 옛날시골밥상

익히 소문은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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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입구부터가 꽤나 오랜 시간 매체에

소개되면서 이곳만의 전통을 말해주는 것 같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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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이렇게 옛 정취 그대로 있어 마치 시골할머니집을

찾은 것처럼 어른들 모시고 오면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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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까진 아니어도 룸이 있어 단체모임

또는 가족모임 하기에도 좋아 보이고,,,

테이블에서 좌식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세대를 어우르는 모임 장소로도 손색없지 싶어요

자리 잡고 메뉴를 보아하니 착한 정식

메뉴 빼곤 요리는 그다지 착하진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싼 능이버섯이 들어가니 뭐,,,,!

시간을 요하는 음식인 것을 예약하지 않고 바로 주문한터라

내심 걱정했는데 바로 나온 소박한 한상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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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능이 올려진 능이오리백숙 이게 얼마더냐?

예전엔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뜸한 것이 1년 만이네요

나중에 죽 끓여 먹을 찹쌀밥도 미리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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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먹은 잡채와 메밀전병이 또 ㅋㅋㅋ

​그래도 직접 만들지 않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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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던건 해파리 콩나물 겨자냉채고 나머진

무심한듯 나온 무생채와 장아찌 그리고 김치 정도였어요

일산능이백숙 맛있는 옛날시골밥상은 아무래도

메인에 집중하란 뜻인지 반찬은 그냥 soso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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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셀이 가장 최애하는 능이버섯부터 ~냠냠!

부추의 식감과 함께 찰떡궁합으로 넘넘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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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잘 익은 오리도 한 점을,,,,, 아무리 뒤져봐도

즐겨 먹던 날개는 온데간데없으니 나, 워,참!

목줄기는 있는데 다리는 4개로 

몸뚱이는 없고 밑에 날개와 뼈만 보이는ㅠ

어째,,, 오리 한마리가 아닌 듯 내 눈이 잘못된 건지~!

오리기름도 잘 걷어내고 냄새도 잘 잡았지만

능이 향은 퍼셀 입에 약한 것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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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기름 둥둥 뜬것 없이

뽀얀게 담백해 보이죠??

참고로 ,,,,야채 좋아하시는분들은 따로

추가금 지불 해야하니 확인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퍼셀은 돈이 없어 패스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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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잡내가 1도 없고 보들보들 익힘이 딱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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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다행히도

오리 맛이 좋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지 싶네요

다른 건 몰라도 오리만큼은 인정하는 맛이었어요

퍼셀이 좋아하는 목줄기도 쏙쏙 잘 발라졌고요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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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겠다 남은 살점은 뼈 발라서 죽 쑤기..

먹다 남은 한 김 식혔다 포장함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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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발린 살점에 육수 추가해서는 죽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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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야채에서 나온

염분과 절절히 잘 어우러져 제대로 보양식이라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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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식혀줄 통 녹두가 들어가 더더욱 담백하니

국물이 더 진국이라고 요거 한 그릇 먹음

가을철 몸보신으론 충분하니 먹고 싶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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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김치 한 점 올려 먹음 부러울 것 없는

죽 한 그릇의 행복이 바로 이거지 싶어요

찬바람 불때 몸보신 아말로 제대로 도움 된다고

일산능이백숙 맛있는 옛날시골밥상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