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복어 횟집 회와 복어가 어우러진 솟대

한때는 자주 가던 동넨데 이젠 오빠나 언니

만나러 가야만이 찾게 되는 여의도

서로 바빠 오랜만에 보는 언니랑 맛있는

저녁이나 먹을 겸 여의도백화점 7층에 있는

여의도 복어 횟집 솟대에서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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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퍼셀은 지금보다 어렸을 적 미식가인 

아버님 덕에 맛도 모르면서 디양한 요리를 맛봤던 같아요

고급진 복요리도 그중 하나로 참 많이도 먹었었는데

여의도 복어 횟집 솟대를 찾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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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땡 퇴근하고 먼저 와서 기다리는 언니가

있는 룸으로 안내받아 들어갔어요

참고로,, 이곳은 모든 자리가 회식하기 좋은 룸이랍니다

바로 코앞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빠 빼고 둘이 먹으려니

살짝 걸렸지만,, 오빠 몫까지 맛있게 먹어주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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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 단품요리 및 복코스도 있지만 우리는

회와 복요리의 콜라보인 특사시미로 주문했어요

야채와 묵은지를 시작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멸치조림과 콩조림은 왜 나온 건지,,, ㅎ

아무튼 야금야금 맛있게는 먹었어요

매번 횟집에서 나오는 건 야채죽이었는데

복집이라 그런지 복죽으로 감칠맛 나더라고요    

복요리는 맛없는 게 없다고 꼬들꼬들 식감을

자랑하는 껍데기 무침도 좋아하는 것 중 하나로

새콤달콤 술을 부르는 맛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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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온 해물모둠을 보니 더더욱 간절했지만

이날은 그냥 오로지 회만 즐기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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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가 성하기에 쫄깃한 소라는 언제나 좋네요

연어는 다크서클 때문에 먹기 시작했는데

뭐니뭐니해도 연어는 생연어가 최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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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시미라고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몇 점이라도 나올 줄 알았던 복사시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광어와 도미 참치의 콜라보가 알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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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참치는 도미보다 우선이라고 오도로에

머리는 해동이 잘 돼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회는 기분좋게 한번 더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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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복어 횟집 솟대 맛집답게 회도 두톰하니

리필할 생각으로 도미 마스카와도 열심히 먹어주고,,

수다 떨랴 사진 찍으랴 먹으랴 열일 한것 같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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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묵은지와도 탁월한 선택이고,,

술도 안 마셨는데 회가 다디달게 느껴지는 건 뭥미.,,!

이놈의 식욕은 저녁때면 더 급상승되니 그나마

고기와 다르게 해비하지 않아 마구 들어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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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고 한번 더 리필하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언니가 전날 장이 꼬이는 바람에 얼마 먹지 못한 터라

2/3은 퍼셀이 다 먹은 걸로 한 접시로 만족해야 했어요

어디든 코스요리가 다 그렇듯이 호불호가 없는

고등어조림은 무와 함께 열심히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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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요리는 언제 맛보나 했는데 드디어 맛봤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매콤한 복불고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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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 매콤하니 탄력 짱짱,,,,!

역시 복어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담백하니

양념도 너무 과하지 않은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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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요리에 구이도 빠짐 섭섭하다고 삼총사인

도미 머리와 고등어 복양념 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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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복어 양념구이부터 맛봤는데 구이는

처음인지라 맛은 괜찮았는데 살짝 낯설더라고요

더욱이 언니가 또 탈 날까봐 대부분 요리를 맛만 봐서 

퍼셀 혼자 얼마나 배부르게 먹었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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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배부른데 ,,,앗~~튀김이!!

아무리 배불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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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복튀김이 있으니 도저히 외면을 할 수가,,,ㅎ

요건 퍼셀 입맛이 잘못된건지 몰라도 솔직히 그냥 그랬어요

이제 남은 건 시원한 복지리탕과 초밥으로

흰쌀밥에 척하니 올려 먹음 맛있을

바지락 숙회무침에 제절 가지볶음이에요

밥은 초밥으로,,, 배부르지 않았음 지리에 밥 말아

반찬 올려 먹으려고 공기밥 추가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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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부터가 시원한 복지리탕입니다

술 한잔 마시면서 먹었음 제대로 해장되는 건데,,

오로지 머릿속에는 술 생각뿐이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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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미나리가 조금 쌉싸래한 것 말고는

복어도 듬뿍 들어가 시원하니 아주 제대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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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에 복만한 요리가 없는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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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지리만큼은 맘 편하게 제법 많이 먹은듯해요

여의도 복어 횟집 솟대,, 회식하기 좋은  회와 복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술을 부르는 곳이에요